武俠, Wu Xia,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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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가신 감독의 영화 ‘무협’. 첨밀밀, 잔다라, 금지옥엽 등등을 만들었던 홍콩 감독이다.  견자단, 금성무, 탕웨이 주연. 옛날 나왔던 왕우 주연의 ‘외팔이(독비도)’의 리메이크 영화다. 주인공 외팔이로 나왔던 왕우가, 이번에는 견자단에 맞서는 악당두목으로 나온다. 늙었지만… 왕우의 포쓰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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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극의 칼(刀)에 비견할 만한 작품이다. 견자단이 ‘연기’를 했다는 것도 특기할 만 하다. 사실 견자단이 ‘연기’는 안되는 배우였잖아?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무려 ‘연기’를 한다~! 요새 중국영화가 중화 국수주의로 일관해 와서 좀 가깝하고 유치하고 웃겼었는데, 진가신의 ‘무협’은 제대로 예술 좀 해보려는 의지를 갖고 만든, 제대로 된 영화였다.  72지살이 있으니, 36천강도 있어야 하련만, 이 영화에서 36천강성은 나타나지 않는다. 36천강성과 72지살성을 합쳐서 108 신장이 되는것 아니던가. 나는 영화 내내 무술액션씬이 등장하는 영화는 무협의 중요한 부분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이연걸이 주로 연기해왔던 황비홍이나 중화영웅류의 무술영화들은 무협이라기 보다는 그저 액션영화에 가까웠다고 본다.  그런데 이 영화는 막판에 몇장면의 액션씬이 등장하는 절제된 설계를 보여주고 있고,  그래서 더욱 무협스러워졌다.  특히 지붕위를 뛰어서 날아가는 장면은 와호장룡에서 자금성 지붕위를 뛰는 명장면에 비교할 만 했다. (조금 모자라지만)  팔을 자른 견자단이 칼을 땅에 짚고 왕우를 바라보는 장면은, 오리지널 독비도에서 왕우가 보여준 명장면에 대한 오마쥬 일 것이다. 그 장면에서 왕우의 오리지널 명장면이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탕웨이, 참 이쁘다.뱀발) 옛날 옛날에 진짜로 있었던 실화.비디오방에 서극의 칼(刀)을 빌리러 갔었다.나       : 아저씨, ‘서극의 칼’ 있으면 빌려주세요아저씨 : 으응…? 서극의 도(刀)는 있는데, 서극의 칼은 없어.나       : 띠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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