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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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跨)

태극권의 요결은 팔괘장과도 거의 흡사하다.

과(跨), 요(腰), 방송, 허령정경, 침견추주, 함흉발배 등등.

팔괘장도 태극권과 마찬가지로 과(跨)가 접혀야 한다.

과(跨)가 접히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대부분의 사람은 시키는대로 규정된 시간을 연습하면 대충 가능해지지만,

어떤 사람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것이 되지 않는다.

과(跨)가 안 접히는 고질적인 사람은 대부분 견(肩)도 ‘송’ 되지 않는것을 볼 수 있고,

좌우 균형감각의 불균형, 관절의 경직까지도 보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왜 과(跨)가 접히지 않을까?

여기에는 많은 원인과 요인이 있겠지만,

최근의 나의 결론은 ‘마음’ 이 원인 인 것 같다.

물론 연습부족과 태만, 혹은 다른 물리적 병증요인도 없다고는 생각치 않는다만.

마음이 굳으면 몸이 굳는다.

마음이 풀어지면 몸도 풀어진다.

마음이 어딘가를 꽉 붙잡고 있으면, 몸의 관절과 인대도 어딘가가 꽉 잡혀 굳어있고,

마음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몸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마음의 해방은 몸의 해방이고, 몸의 해방은 곧 마음의 해방이다.

이 두가지는 다른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Believe or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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