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수의 중국기원설에 대한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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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수의 중국기원설에 대한 재논의
이 논문은 국기원의 ‘태권도 연구’에 실렸던 논문이다.비교적 꼼꼼하게 논의를 진행하였고, 읽어볼 만한 논문이다.

OkinawaKarate.pdf

읽어보면 ‘당수’는 중국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간 무엇인가를 지칭한다는 것을 대충 이해하겠는데,논의의 비약이 좀 심하고, 사실이 아닌것을 추측에 의거하여 무리하게 논거한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서 삼별초군이 오키나와로 갔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인정하겠는데,지금 오키나와에서 수련하는 카라테는 삼별초의 무예와 별 상관관계가 없으리라는것이 나의 생각이다.삼별초가 적수공권을 썼던 무인집단이 아닌데,왜 수많은 병기술은 다 없어지고 권법만 남았겠는가?

 

아마 삼별초와 고려인들이 뭔가를 전해주었겠지만, 그것이 지금 카라테에 남은것 같지는 않다는게 내 생각.또한… 오키나와 카라테는 중국권법과 유사한 점이 없다고 하는데,이건 말도 안되는것이… 중국 남권을 보면 오키나와 카라테와 90%이상 같은 무술 이라는 것을 한눈에도 알 수 있다.

 

더구나 18세기, 19세기 뿐 아니라 20세기에도 오키나와 카라테는 중국 복건과 광동에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하며 무술을 수입해 왔던 것이다.그런데 중국권법과 유사한 점이 없다니, 중국 권법을 북파무술에 한정지었거나혹은 표현용 우슈 장권투로를 중국무술의 전부 인 것으로 이해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하겠다.

 

내가 볼 때, 오키나와 카라테는 중국 남권, 특히 남파 5권의 카피 버전임에 분명한데,중국과의 연관성을 폄하하거나, 혼입설로 몰고가려는 것은 잘못된 연구라는 생각이다.카라테의 투로 명칭도 공상군, 관공 같은 이름이 왜 생겼겠나.중국에서 바로 갖고 왔다는 증명 아닌가.

 

일부 투로에서는 ‘포권’도 하고 있고, 때로는 창과 싸우는 투로도 보이던데,이런것들이야 말로 중국무술을 무차별로 수입하는 과정에서 의미도 모르고 들여왔다는 반증 아닌가.[정리 하자면…]고려 삼별초가 오키나와로 도망갔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키나와가 고려시대 망명인들로부터 많은 문물을 받아들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현재 카라테의 모습이 고려무술의 흔적이라고는 생각치 않으며,고려무술과 카라테의 연관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그리고 카라테는 중국 복건성/광동성의 남권을 받아들여, 현지화 한 권법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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