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메이스벨을 하는 사람들이 좀 늘어났는데, 고무적인 현상입니다.그런데 상당수 사람들이 매우 잘못 운동하고 있기에 올바른 길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아마 클럽벨, 메이스벨, 석쇄공은 내가 한국에서는 祖師에 해당할 것입니다.1991년도에 인도 바라나시 현지에서 배우기 시작해서,그동안 인도와 중동을 들락거리며 습득해서 가르쳐 왔으니까,아마 저보다 이걸 오래 한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유튜브에 서양애들이 올려놓은 메이스벨 동영상은 90%정도 잘못되어 있습니다.독일 그룹이 올려놓은 것이 아주 정확한 자세로 하는 것이 있더군요.헬스클럽 트레이너들이 어깨너머로 슬쩍 본 다음에,사람들을 마구 가르치면서 잘못된 운동이 퍼지게 되었습니다.어깨너머로 배워서, 짝퉁으로 가르치더라도 좀 제대로 가르칩시다.배운 사람 몸 망가지면 책임져야 할거 아닙니까?그냥 맘대로 휘두르면 되는거 아니냐고요?그렇지 않습니다.제대로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고, 몸의 부상도 막을 수 있습니다.
메이스벨은 손목단련용 운동이 아니고, 상완 운동이 아닙니다.
상완운동은 클럽벨로 하는것이 더욱 효과적이고,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메이스벨을 휘둘러서 전완이 펌핑되거나, 삼두근이 펌핑되면매우 잘못 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위의 그림처럼 메이스벨을 운동하는 사람은, 장담하건대 20kg를 넘기기 어려우며,완력이 세서 컨디션 좋은날 어쩌다가 20kg를 넘겨보더라도, 조만간 어깨와 손목이 고장나게 되어 있습니다.잘못된 자세는 몸을 망가뜨릴 뿐 아니라, 지속적 운동도 어렵게 합니다.메이스벨은 광배근이 주동근이며,몸통과 흉강 전체를 단련합니다.단련부위가 흉강부터 허리 상부까지 입니다.어떤 포스팅을 하나 찾았는데,
[자작 메이스벨 + 메이스벨 휘두르기]
이 포스팅에서 보여주는 제작방식과 운동방법은 잘못 되었습니다.메이스벨의 봉(棒)은 저렇게 짧으면 안됩니다.봉의 길이가 적어도 1m가 넘어야 합니다.70-80cm로 운동하게 되면, 오키나와 카라테에서 하는 ‘치시’의 운동방식이 되어 버립니다.
치시는 클럽벨의 변형으로 봐야 하고, 메이스벨과는 목적이 좀 다릅니다.가장 좋은 길이는 1.3m 정도의 봉을 사용하는 것이고,성인남자의 경우, 봉의 지름은 3cm-3.5cm가 좋습니다.그리고 메이스벨의 봉은 쇠봉을 쓰면 안됩니다.쇠를 쓰게되면 휘두를때의 반동과 충격이 나의 몸속으로 다 들어오게 되어, 부상위험이 높아집니다.
메이스벨의 봉은 대나무가 최고로 좋으며,대나무를 구할 수 없을때는 차선책으로 나무재질의 목봉을 써야 합니다.인도 현지에서는 20kg 이하의 메이스벨은 반드시 대나무를 사용합니다.대나무가 없을때는 낭창낭창한 약간 탄성이 있는 목봉을 사용합니다.
저도 쇠봉과 목봉을 다 사용해 보았지만,인도인들이 수천년째 대나무를 봉으로 사용한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인도에 목봉이나 쇠봉이 없어서 그런게 아닙니다.아무래도 메이스벨 강습회라도 한번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잘못된 운동이 퍼지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며, 한국에서 이 운동을 가장 오래하고 처음 들여온 사람으로써, 공익차원의 책임감이 좀 느껴져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