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욜날 나를 놀래켰던 굇수 아저씨를 어제 헬스클럽에서 또 만났다.
아마 일요일에는 그 시간에 오나보다.
어제는 스쿼트를 해서 우리를 놀래켰는데,
무려 300kg를 웨이트 바에 걸어놓고 스쿼트를 했다.
굇수는 헬스클럽에 있는 20kg 중량 원판은 다 줏어다가 끼웠다.
웨이트가 무거운탓에 역기바가 약간 휘어져서 휘청댈 정도였다.
중량봉에 웨이트를 더 이상 끼울 공간이 없어서 그랬지,
아마 더 끼울데가 있었으면 굇수아저씨는 무게를 더 늘렸을것이다.
예전에 씨름왕 이만기 선수가 전성기때 250kg로 스쿼트를 한다는 얘길 듣고서
뭐 천하장사 이만기라면 당연히 그정도는 해야지, 라고 생각했었다만,
키가 167cm정도 되는 보통체격의 인간이 어떻게 300kg 스쿼트를 한단말이냐.
굇수 아저씨는 허벅지도 종아리도 나보다 훨씬 가늘고, 허리와 힙도 빈약했단 말이다.
직접 보면서도 이건 말도 안된다는 생각에 정신이 혼미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