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무술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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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무술에 대한 단상

실전무술 간판이 무술계를 휩쓴지 참 오래됐다.중고등학생들과 이종격투기 경기 프로모터들에게는실전무술인가 아닌가가 중요한 모양이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내 눈에는 이종격투기들은 실전무술이 아니다.그저 스포츠 일 뿐이다.누가 실전에서 얼굴 개방하고 허리 붙잡고 땅에서 구르며,한사람만 죽어라 붙잡고 목조르고 있겠나.나는 그런 싸움은 본 적이 없다.둘이서 하는 레슬링 빼고는.

그 과정에서 항상 도마위에 오르는 동네북이 바로 중국무술이다.중국무술의 실전성은 항상 거론되는 단골손님이다.요컨대 중국무술을 포함한 많은 전통권들은 전투기술이다.이것들은 사람 죽이는 기술이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스포츠는 아니라는 말이다.

가장 최고의 실전기술은 총을 사용하는 전투기술 일 것이다.실전에서는 총이 최고이다.총 앞에서는 만민이 평등하고,총없는 세상에서는 칼이 최고다.중국무술과 일본의 고류무술들은 철저하게 사람 죽이는 기법에만 치중해서 그 정수가 살아남은 것이다.

청와대 경호실의 장수옥 총재에게도 내가 물어본 적이 있었다.무술은 경호에 별 소용이 없을텐데, 왜 그렇게 열심히 배우냐고 말이다.장수옥 총재는 명쾌하게 대답해 주었다.경호에 쓸 일은 전혀 없으나, 무술을 배우면 민첩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는 잇점이 있다고 말이다.

정말 장수옥 총재의 말은 정확한 것 이었다.따라서 중국무술에게 있어서 권법은 과정일 뿐,그것이 그 무술의 완성이 아니다.그러나 이종격투기는 다르다.발생 목적이 주먹들고 싸우는 것 이며,일대일 싸움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며,바닥이 편평한 매트나 마룻바닥에서 생겨난 무술이다.

현대에서 실전을 제일 많이 하는곳은 어딜까?바로 강력계 형사들이 있는 경찰과,특수부대원들이 있는 군대이다.경찰과 군대에서 왜 브라질리언 유술을 안 배우는지,그 좋다는 그라운드 기술을 왜 안 쓰는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왜냐하면 그라운드 기술과 브라질리언 유술은 실전무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칭 실전무술가들이지만,역설적으로 그들은 실전무술이 아니라, 화법무술을 하는 그저 스포츠 일 뿐이다.이종격투기와 브라질리언 유술들은남 들 보여주고 돈 받는, 흥행경기를 목적으로 하는 스포츠 라는 말이다.이런걸 적반하장이라고 한다.

실전에서 단도 하나씩 나눠주고미국 네이비씰 교관 10명과 이종격투 선수10명을 무규칙으로 붙여봐라.누가 이기나. 뻔한 얘기를….나는 ‘중국무술이 실전성이 있어요?”중국무술이 그레이시 유술과 싸우면 누가 이겨요?’이런 질문 들을때마다 정말 짜증난다.

팔괘장의 기술들은 잘 들여다보면 너무나 잔인한 기법으로 되어 있다.그거 썼다가는 호적에 별 달기 딱 좋다.그냥 참고 사는게 최고 인 세상이다.몸이 근질근질 할 때마다 치안이 불확실한 필리핀이나 인도 뒷골목이 그립다.치고 튀어도 감옥가지 않을 수 있다는건 참 매력적인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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