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에는 陰劍과 陽劍이 있다.
대부분의 검술은 이 두가지 범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음의 검술은 대표적으로 팔괘장 쌍수검법, 일본 신음류 검술, 태극권의 일부검술, 우승혜의 쌍수검법등이 해당되고,
양의 검술은 흔히 보는 우슈검술, 무당태극검, 태극32검, 일본 북진일도류나 몽상신전류등의 검술이 이에 해당된다.
물론 현대검도(일본검도)에서도 검의 음과 양의 차원이 다 포함되어 있지만,
이것을 분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검끝과 나의 몸 사이에는 어딘가에 무게중심이 있게 되는데,
무게중심을 중심으로, 칼이 움직이면 양검이고, 몸이 움직이면 음검이다.
그리고 무술에서 말하는 단전과 단전호흡의 단전은 개념과 위치 자체가 다르다.
관원혈과 기해혈을 단전이라고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은 中宮과 무게중심을 모르는 사람이다.
이 이론을 듣자마자 쉽게 깨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그런 사람을 흔히 ‘인재’라고 한다.
이런 인재는 지금까지 몇명 보지 못했다.
그리고 이러한 上乘의 劍學 이론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떠돌지 않는다.
무당파의 무당행검을 망가진 팔괘쌍수검이라 보는 이유는
음검의 이론하에서 성립한 팔괘장 쌍수검법을 기계적으로 베꼈기 때문이다.
이론을 이해못하고, 그저 멋져 보이는 동작만 갖다 조합한 것인데,
이런것을 망가진 검법이라고 한다.
검술을 이해못하는 사람들은 무당행검이 멋있어 보일 수 있겠지만,
깊이 들어가면, 그건 그 검술의 이치와 이론을 이해못했기 때문이다.
국제관계도 특정한 정치이론에서 시작해서 이론대로 전개되듯이,
검술도 그 검술의 철학과 이론하에서 일관성있게 진행되어야 제대로 된 검술로 인정받는다.
그러니까 여기저기서 눈동냥으로 본 동작들을 짜집기 했을경우, 그게 제대로 될리가 없다.
장병두 노사가 만드신 (본인 스스로 창편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당랑의 팔보연환검법이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것도, 이런 이론적 차원에서 연구와 적용이 부족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