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 무술문화박물관 탐방

무술전문박물관으로서는 2005년 상하이에 개관한 무술박물관이 있지만 이곳은 면적이 약 2,500여 제곱미터로 규모면에서는 다롄의 무술박물관이 훨씬 크다.

다롄은 19세기 후반부터 도시가 개발될 때 산동성 이주민들이 많이 들어와서 음식은 완전히 산동음식이고 무술 또한 산동성의 무술과 무술가들이 많이 들어왔다.

다롄의 무술박물관은 전시장, 전시 공연관, 훈련 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소장품 전시, 무술 시연, 교육 교류 등의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주로 신석기 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무술 기계를 소장하고 있으며, 보조적으로는 대형 무대극 ‘태극쇼太极秀’ 공연 및 무술 대회 활동을 개최한다.

2015년 8월, 대세계 기네스측으로부터 “중국 최대 규모의 무술 문화 박물관”으로 인증받았다. 과거 ‘다롄시 과학교육 보급 기지(大连市科普基地)’ 등의 칭호를 받았으며, 2024년 8월에는 국가 3급 박물관으로 지정되었다. 2025년에는 제8회 랴오닝 국제 무술문화 축제 등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볼거리도 많고 전시품도 솔솔하게 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문해설사가 없다는 것이다. 초창기 건립시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했겠지만 지금 남아있는 직원들은 그냥 행정직원들이라 뭘 물어봐도 모른다.

​한국 당랑권의 전파자는 주요하게 강경방 노사와 임풍장 노사인데, 강경방 노사는 임풍장 노사와는 다르게 학가문의 정통 전인이며 강경방 노사가 활동한 부산 지역에는 한화체육관과는 다르게 정통 당랑권을 제대로 수련한 분들이 꽤 많다.

2층 전시실에 기춘정에 대한 글이 있어 기춘정의 제자들에 대해 물어봤더니 모른다고. ‘기춘정이 누구야’? 하고 되물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