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괘장 여름 하계캠프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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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장 여름 하계캠프를 마치고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하계캠프에서 피땀을 흘린 수련자 여러분들께 수고하셨다고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매일 그렇게 수련하면 좋겠지만,

생업과 학업, 그리고 장소의 제약때문에

모든 분이 이번 하계캠프처럼 수련하실 수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후에는 이 장소에서 이번 캠프처럼 수련해도 되니까,

운동 좀 많이 하고 싶은 사람은 시간내서 오시면 됩니다.

이번 훈련처럼 하루에 꼬박 8시간동안 하드 트레이닝을 한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 시간 만큼의 수련을 하지도 못하며,

다들 이번에 해 봐서 알겠지만, 운동 좀 했다는 사람들도 이렇게 이틀만 하면 몸살이 나서 몸져 눕게 됩니다.

그래서 수련할때는 보약이나 기타 약을 먹는것도 나쁜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옛날부터 수련이 심할때는 보약을 지어서 장복하면서 하기도 하니까요.

악으로 깡으로 버틸 수도 있겠지만, 몸에 골병이 들면 나중에 고치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단조수 1만번 하는것은 매일 하라고 권장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몸은 유한한 존재이고, 한계가 있는것인데,

그렇게 매일 하게 되면 한달안에 중병이 들어서 몸져 눕게 될 것입니다.

한달에 한번정도, 혹은 일년에 한번정도 해보면, 자신의 몸의 한계를 느낄 수 있고,

극기수련도 되고 해서 의미가 있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조수는 하루에 3천번정도 매일 하는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쩌다가 가끔 1만번, 2만번을 해서, 몸의 적응능력과 한계치를 늘려놓는것은 좋은 것이겠지요.

그전에 진검을 들고 1만번 치기를 한동안 해 본적이 있는데,

그렇게 한동안 지나니까 손목뼈에 무리가 오더군요.

손목뼈가 뼛속까지 시큰대고 시린 증상이 오는데, 그거 낫는데에 한참 걸렸습니다.

가끔 어떤 젊은이들은 죽도가 아닌 진검으로 하루에 1만번씩,

하루도 쉬지 않고 1년을 수련했노라고 자랑하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저는 100%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해 보니까, 그건 인간의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 이기 때문입니다.

나도 어려서부터 갖은 보약을 다 먹은 몸이고, 타고난 몸도 남보다 약하지 않은데,

1년간의 그러한 수련은 내 몸으로도 쉽지 않은 일 입니다.

며칠간은 가능할 수도 있고, 체력이 좋으면 한달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만,

반년이 되기전에 반드시 몸이 고장나게 되어 있습니다.

평소의 수련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고,

한계를 넘어서는 수련을 할 때는 잘 먹고, 잘 쉬고, 보약이나 기타 영양제를 먹으면서 해야 합니다.

과거에 옛날 선배들이 먹었다던 차력약도 내용을 살펴보면 영양제+근육강화제+보약 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오전오후 내내 8시간 주권수련을 목표로 해 볼까 합니다.

오전에 4시간, 오후에 4시간 주권을 도는 것이지요.

팔괘권사는 뭐니뭐니해도 주권을 오래 돌아야 하고, 잘 해야 합니다.

주권은 팔괘장의 시작이자 끝 이기 때문입니다.

다음번 전지훈련때는 좀 멀리 떨어진 장소를 정해서,

펜션이나 콘도에서 자면서 수련해야 겠습니다.

그래야 아침에 지각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고,

출퇴근 시간에 허비되는 시간도 없으니까 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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