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든 무기에게 향미사(響尾蛇)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아기 이름을 붙이고 나니 속이 시원해서 술이 마시고 싶어진다.ㅎㅎ….오늘 작업이 다 끝난게 아니다.칼의 칼자루 개조작업이 남았다.생각보다 쉬운 노가다가 아닌데….
향미사(響尾蛇)
이원섭 향미사야.너는 방울을 흔들어라.원(圓)을 그어 내 바퀴를 삥삥 돌면서요령(搖鈴)처럼 너는 방울을 흔들어라.나는 추겠다. 나의 춤을!사실 나는 화랑(花郞)의 후예란다.장미 가지 대신 넥타이라도 풀러서 손에 늘이고내가 추는 나의 춤을 나는 보리라.달밤이다.끝없는 은모랫벌이다.풀 한 포기 살지 않는 이 사하라에서누구를 우리는 기다릴 거냐.항미사야.너는 어서 방울을 흔들어라.달밤이다.끝없는 은모랫벌이다.* 향미사는 북아프리카에 사는 뱀. 꼬리에서 방울 소리 같은 것이 난다.<향미사, 문예사, 1953>
향미사(響尾蛇)
이원섭 향미사야.너는 방울을 흔들어라.원(圓)을 그어 내 바퀴를 삥삥 돌면서요령(搖鈴)처럼 너는 방울을 흔들어라.나는 추겠다. 나의 춤을!사실 나는 화랑(花郞)의 후예란다.장미 가지 대신 넥타이라도 풀러서 손에 늘이고내가 추는 나의 춤을 나는 보리라.달밤이다.끝없는 은모랫벌이다.풀 한 포기 살지 않는 이 사하라에서누구를 우리는 기다릴 거냐.항미사야.너는 어서 방울을 흔들어라.달밤이다.끝없는 은모랫벌이다.* 향미사는 북아프리카에 사는 뱀. 꼬리에서 방울 소리 같은 것이 난다.<향미사, 문예사,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