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무도술’의 本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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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무술 비엣보다오의 본색을 밝힌데 이어, 네덜란드 화란무도술의 본색을 밝히는 시리즈.

충주무술축제에 가면 ‘화란 무도술’이라는 네덜란드 무술(?)이 온다.거의 매년 오고 있다.이걸 네덜란드 무술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한국의 무술인인 김기백씨가 네덜란드에 가서 살면서,현지 민속춤과 한국 무술을 섞고, 손에는 칼, 도끼, 철퇴등을 쥐고 하도록 만든 무술이다.

요새 이것저것 섞어서 만들어놓고, 이름만 화란 무도술이라 명명한 것이다.예전에 만나서 인터뷰 해 보고 본인에게서 직접 들은 바 있다.이게 어떻게 네덜란드 무술이라고 말 할수 있나?그러면 한국에 있는 수백개의 전통무예는 전부 고구려 무술임에 틀림없을게다.

충주무술축제 기획팀과 공무원들의 사고는, 무술 내용은 중요하지 않으며그저 국적이름을 붙이는 것 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충주 공무원들은  ‘해외 몇개국이 왔다’면서, 참가국 숫자를 늘리는게 최종목적이다.

그러다보니 중국같은 나라에서는 참여무술이 제한되기도 한다.중국이 무술의 본고장이지만, 중국에서 수십개 무술을 초빙해봐야 참여국 숫자는 늘어나지 않으니,중국 같은데서는 참여팀을 최소화하게 된다. 중국에서는 한두군데밖에 안 부른다.

술탄님 블로그를 보니, 미국에서 ARMA팀이 왔나본데, 미국 국적으로 못 붙이고 폴랜드 국적을 붙였다고 한다.이런 배경에는, 충주 공무원들의 목적인 참가국수 불리기 신공이 적용된 것이다.충주무술축제 기획팀은 무술내용에는 전혀 관심없고, 그저 참가국 숫자만 늘리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니까.

ARMA같은 곳에서 수장이 직접 왔으면, 서울-충주간 고속버스 한번 운행해 주면서배우겠다는 사람이나 구경하려는 사람들을 적극 유치해서 행사참여 시키는것이 상식아니겠어?광화문에서 충주까지 무료 왕복버스 띄우고, 점심 제공한다고 하면, 아마 순식간에 1백명은 모일껄.바보 아니라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건데…앞으로는 해외 무술인들 부르지 말고, 각 나라의 무술 차력쇼팀을 섭외해서 불러오는게 좋겠다.그리고 네덜란드 화란무도술 같은거 자꾸 부르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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