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팔괘장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송년회를 했습니다.한국에 팔괘장이 처음 도래한 인천을 기리는 마음에서,인천 북성동 차이나타운 원보만두집에 모였습니다.
작년에 못오셨던 장의림 선생님이 처음으로 참석해주셔서, 너무너무 반갑고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노세준 사범님이 장의림 선생님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팔괘장은 참 희귀한 무술입니다.워낙 비인기무술이어서, 북경이나 한국이나 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여기 모인 사람들이 한국에서 팔괘장을 지도하는 사람의 전부라고 보아도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끼리 팔괘장으로 회원이 10명이나 모일 일이 없으니 욕심을 비우고 다른 무술 유파의 사람들처럼 싸우지 말고 서로 돕고 격려해주자고 이야기했습니다. (다 생업은 따로 있고 취미 활동으로 하시는 분들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모임에서 몇가지를 결정했습니다.일년에 한번씩 모이는것은 너무 적으니, 앞으로는 분기마다 모이자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팔괘장 하시는 분 들 중에서 동참하실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모여서 하는것은 특별히 없고, 그저 잡담하고 술 마시고 친목도모 하다가 헤어지는 것 입니다.
협회만들어서 회장되는데에 관심있거나, 팔괘장대회 열어 대회장(大會長)하는데에 혈안이신 분은 오시지 마십시오.우리는 그런거 별로 원하지 않습니다.이날 눈이 많이 왔습니다.
작년에 송년회 할때도 폭설이 왔는데, 올해도 그랬습니다.
팔괘장 권사들의 연말 송년회는 내년 이맘때 또 합니다.그때도 눈이 펄펄 내리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