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 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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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 발경

합기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1. 합기는 실전에서 못 쓴다. 오죽하면 우에시바모리헤이도 이렇게 말했다. ‘졸렬한 타격이, 세련된 잡기(합기)보다 낫다’ 고. 우에시바는 이런말도 했다. ‘실전의 70%는 타격이고, 30%가 관절기다’.
2. 관절기를 제대로 쓰려면, 유도나 BJJ처럼 해야만 한다. 아이키도나 대동류처럼 해서는 쓸 수 없다.
3. 무술적 파괴력에는 氣나 합기의 호흡력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4. 일본이던 한국이던, 그들이 말하는 ‘합기’ 그 자체의 기술은 나에게 전혀 통하지 않음을 내가 언제든지 보여줄 수 있다. 부족한 나도 되니까, 무술 좀 해본 고수라면 누구나 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5. 합기는 일종의 트릭이나 기술 일 수도 있다.
시오다고죠도 스승의 시범을 한번 보고 비밀을 깨달아, 자신도 똑같이 할 수 있었다고 했다.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냐 하면, 합기란 오랜시간 훈련해서 점진적으로 향상되는 기술이 아니라,비밀스런 방법을 깨달으면, 그 순간부터 바로 할 수 있다는것을 의미한다.즉, 차력과도 같은 트릭이 숨어있다는거다.비밀이 뭔가는 나도 대강 아는데, 알고나면 참 우습다.
6. 대동류나 아이키도의 기술들은 장권 계열의 타격기 앞에서 무용지물이다. 예를 들어서, 극진공수나 무에타이, 태권도와 붙여놓으면 그 헛점을 볼 수 있다. 합기술은 과거에도 타격기의 보조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생각된다.
7. 합기의 극의는 검술에서 나왔다고 했다. 이 말을 잘 음미해보면, 합기의 비밀이 풀린다.합기의 원리는 이 말안에 다 숨어있다.


발경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1. UCC나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발경 시범은 몽땅 가짜다. 단 한개도 진짜 없다. 그저 밀고 있는것이다. 발경에 맞아 밀려본 사람이 하는 말도 모두 다 헛소리다.
2. 발경은 ‘강한 힘내기’ 이외의 뜻은 없다. 중국어의 원래 뜻도 이거다.
3. 사기꾼들이 장난치면서 ‘발경’이라고 말하니까, 순진한 수련자들이 다 속아버린 것이다.
4. 권투도 오래하다보면, 붙은 상태에서도 혹은 간격이 적은 상태에서도 순간적으로 강하게 칠 수 있다. 발경도 이런 차원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5. K-1이나 프라이드에서 마운트 포지션에서 손으로 얼굴 때리는 파운딩을 자주 본다. 누군가가 나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저게 과연 아프냐?’라고. 타격에 숙달된 사람이라면, 저런 마운트 포지션에서 짧은 거리에서 치더라도, 충분히 대미지 줄 수 있다. 발경이란게 저런것에 불과하고, 그 이상의 것이 아니다. 그 증거로, 마운트 포지션에서 훅으로 짧게 맞고 기절하는것도 가끔 보지 않나.
6. 발경에 대한 논의에 매달리는 무술수련생들은 바보다. 원래 개념 자체가 허구였고, 번역이 잘못 된 것이었으며, 일부 사기꾼 무술인들의 농간에 놀아나 온 것이었다. 발경이 실전에 도움이 되냐 안되냐, 존재하냐 아니냐에 대한 논의는, 무지개가 시작된 곳이 어디냐는 논의만큼 의미없고 한심한 거다.
7. 진짜 발경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한테 와서 나한테 해 봐라. 내가 세번쯤 맞아주겠다. 그후에 진짜 발경인가 아닌가, 파괴력이 있었는가 아닌가를 내가 증언해 주겠다. 그 다음에 나한테 세번 맞아라. 이렇게 하면 서로 공평하다.
8. 중국의 양심적 무술가중에서 어느 누구도 사기에 가까운 발경시범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 차원이 된다고 말한 사람도 없었다. 사기꾼 몇몇의 말에 홀려서, 중국무술 자체가 허구라고 말하지 말라. 중국무술도 주먹지르는거나 때리는건 다른 무술과 똑같다.
9. 인터넷에 있는 동영상중에서, 진짜로 발경이라고 말할 수 있는 영상이 딱 한개 있다.일본 극진공수도의 문장규 관장이, 손을 완전히 붙인상태에서 얼음을 격파하는 영상이다.문장규의 시범은 이소룡이 롱비치에서 1972년에 보여준 원인치펀치보다 백배쯤 훌륭한 무공이었다.이소룡의 원인치펀치보다 더 세련되게 촌경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지금은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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