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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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검

요새 D그룹의 모회장이 비자금 수사껀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삼성만 비자금으로 고생하는게 아니고, D그룹도 저러니… 요새 유행인가보다.

몇년전에 D그룹 회장이 모모 도검업체에서 3천만원짜리 사인검을 한자루 사간적이 있다.

사인검 만드는 시간에 미리 만들어 둔 칼날을 석달간 작업해서 만든, 희대의 명검이었다.

온통 금은으로 도배를 하고, 그 비싼 철갑상어가죽으로 다 발랐었고, 순수 재료비만 1천수백만원이 든 칼 이었다.

칼 받아가는날, 회장이 비서진 끌고 직접와서 제사 지내고 가져갔었다.

모 회장은 그 칼을 소장하고 나서, 사업이 갑자기 잘된다면서 좋아했었다.

그런데 그가 요새 관화수를 당하는걸보니, 검의 약발이 다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인검의 영험도 겨우 4년짜리였던가.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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