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무술축제 부활

0
충주세계무술축제 부활


충주세계무술축제 부활

민주당 이시종 의원이 충북 도지사가 되고,

충주시 부시장이었던 우건도씨가 민주당 소속으로 충주시장에 당선되면서,

작년에 취소되었던 충주무술축제가 다시 급하게 부활하게 되었다.

추경예산이 어떻게 편성될지 잘 모르지만, 어쨌거나 면피용 행사를 할 모양이다.

충주무술축제는 이시종 도지사가 충주시장을 할때 만든 자신의 성과이자 정치적 기반이다.

따라서 한나라당 김호복 전 충주시장이 충주무술축제를 없애고 조정경기를 만든것도 정치적 판단이고,

이번에 당선된 민주당 인맥이 충주무술축제를 다시 부활시키는 것도 정치적 판단이다.

예전에도 여러차례 포스팅을 했었지만,

충주는 무술의 본향이 아니며, 충주무술축제는 정치적 계산이 많은 행사다.

충주에서 무술축제를 해야 할 그 어떤 당위성도 없고,

오히려 무술시장을 놓고 외국과의 경쟁에서 국가경쟁력 상실을 불러 올 가능성이 크다.

수년전부터 무술올림픽이라는 게 화두로 등장했다.

이게 참 재미있는 건데,

남북 경쟁구도속에서 경쟁심리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내기 어려웠던 북한은,

정치적 돌파구로써 무술올림픽을 창건해서 자신들이 헤게머니를 쥐려는 계획을 오래전부터 세워왔다.

여기에 관여되었던 사람이 태권도의 창시자 故최홍희 총재다.

최홍희씨는 북한주도로 무술올림픽을 열고 싶어했고,

이것은 북한정부의 이해관계 및 정치적 계산과 일치했다.

북한은 무술종주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오래전부터 차근차근 계획을 실행에 옮겨왔다.

북한은 태권도의 종주국이 되기 위해 태권도 성지를 만들고, 이것을 관광자원화 했고,

최종 목표인 무술올림픽을 위해 이런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꾸준히 작업을 해 왔다.

2000년도까지만 해도 남한정부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잘 몰랐다.

2000년도가 지나면서 당시 국가정보원은 이런 첩보를 입수하고 김대중 정부는 정부차원의 대응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불거진게 태권도 공원 사업이었고, 수십개 지자체가 태권도 공원 유치를 놓고 각축했다.

수천억이 투입된 태권도 공원이란게 참 개념없고 황당한 사업이다.

결국 북한 잘되는 꼴 보기 싫어서 맞불작전으로 시작된 것이었으니 말이다.

충주무술축제도 무술올림픽을 들먹이는 이유가 이런 환경하에서 정부 지원 받기 좋아서다.

실제로 무술올림픽을 할 만한 인적 자원과 인프라는 충주시에는 없다.

충주시가 무술축제를 어설프게 장터 차력쇼로 만들어 시행하면서

아시아의 제 국가들에게 무술시장을 제고하게 만드는 역효과만 낳았다.

태국도, 말레이지아도, 중국도

충주무술축제에 영향을 받아, 각자 자국의 국가차원의 무술행사를 기획하여 시행했거나, 혹은 기획중이다.

아시아 제 국가들의 최종목표는 무술올림픽 창건때 자신들이 헤게머니를 쥐는 것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국가는 중국이고, 태국이 바짝 뒤쫒는 것 같다.

충주무술축제는 충청북도와 충주시의 지역사회에서 정치적 카드로 활용되어 왔는데,

현재까지 해 온 식으로 충주무술축제를 시행하는 것은 이제는 국가적 손실이다.

아시아의 다른나라에게 무술이라는 아이템의 중요성을 인식시켰을 뿐, 정작 한국에는 실익이 없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잘못하면 죽 쒀서 개 주는 수가 생긴다.

어떤 사회, 어떤 조직이나 마찬가지지만,

실무능력 없고 머리 나쁜 사람이 정치적 계산과 공작에만 능해서 자리보전 하는 것을 자주 본다.

충주무술축제가 질적으로 성공하려면 대대적인 물갈이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10년간 그 것을 해 온 공무원 및 관계자와 완전히 단절하고 새술을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

과거와 단절하지 못한다면, 결국 올해도 시장바닥에서 차력쇼 하는 것으로 끝나게 될 것이고,

올해도 충주시에 소중한 국민혈세를 수십억 갖다 버리는 결과가 될 것이다.

이전 기사어떤 소림무술단체
다음 기사어떤 스포츠맨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