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국 무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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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국 무도계


1. 道術 vs. 武術


한국 무도계의 문제중에 하나는,도술을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무술인이라며 무술판을 기웃거린다는 것이다.일단 소주천 대주천 얘기 꺼내고, 물리학 법칙을 벗어나는 부분을 가능하다고 하는 사람들은무술인이 아니고, 도술을 하는 방술사다.앞으로 그런 사람들을 보거든, 이름앞에 ‘방술가’라는 접두어를 붙여주시면 대단히 고맙겠다.


2. 푸르지오 APT


우리동네에 대우아파트가 언제부터인지 푸르지오 아파트로 바뀌었다.푸르지오는 대우꺼라고 하던데.아파트 외벽 색깔도 바꾸고, 입구 아치와 간판도 푸르지오로 바꾸었다.그런데 수위아저씨도 그대로이고, 아파트 관리소장도 그대로이며,아파트 현관 안쪽은 대우아파트 시절과 100% 똑같다.그저… 외관만 바뀌었다.그런데 여기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 푸르지오 아파트에 산다고 말하며,대우아파트 라고 호칭하면, 굳이 나서서 ‘따라하세요~ 푸.르.지.오.’라며 꼭 정정해 준다.대우아파트라고 두세번 말하면 화를 낸다.대우아파트와 푸르지오아파트는 다른건가?4대강과 대운하가 다른건가?하긴 푸르지오로 바뀌어야 아파트값이 좀 오른다고는 하더라만…



3. 투덜이 수녀


침묵서원을 하는 어떤 수녀원이 있었다.이 수녀원은 딱 10년에 한번, 원장수녀앞에서 딱 한마디의 말을 할 수 있는 규정이 있었다.어떤 여인이 수녀가 되고서, 10년이 흘러 수녀원장 앞에 불려가 말을 하게 되었다.수녀원장 : 10년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해봐라.수녀 : 음식이 맛이 없어요.또 10년이 흘러, 수녀원장 앞.수녀원장 : 하고 싶은 말은?수녀 : 방이 차요.또 10년이 흘러, 수녀원장 앞에 불려간 수녀.수녀원장 : 이번에 할 말은?수녀 : 수녀원을 나가겠어요.수녀원장: 넌 그럴줄 알았지. 20년동안 오로지 불평만 해 왔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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