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검이라 하면, 대부분 유성호접검을 거론한다.영화화까지 되었던 고룡의 명작이라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
호접검법을 만들기로 했다.
천보채는 이상하게도 나비가 많다.하얀색과 노란색 나비가 많은데,백색, 황색 나비들은 주로 풀밭에서 서식한다고 한다.천보채가 풀밭이 넓어서 그런가보다.나비를 매일 보다보니 나비검법을 만들고 싶어졌다.원래 그 동네의 특징을 살려 무공을 창안하는거지.나비는 나불나불 날아다닌다 하여 ‘나비’라는 이름이 생겼다 한다.순 우리말이다.나비의 비행모습을 오랫동안 관찰해보니 여러가지 컨셉이 떠올랐다.일단 내가 만드는 호접검술은 일대일의 상황을 상정한 검술이 아니다.이것은 일대다의 상황을 주 전장상황으로 보고 만들 예정이고,포위한 진법을 파해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검술 기본기는 일격필살쪽이 아니며, 따라서 斬法은 별로 쓰이지 않을 것이다.형태는 장권 검술에 가까울 것 같고, 체육적으로는 순발력보다는 민첩성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어서,단련방법도 민첩성을 제1목적으로 하게 될 것 같다.권법이나 검술을 만들때에는 명확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소신이다.이것을 배우면 구체적으로 어떤 능력치가 향상된다는, 그런 것 말이다.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수련한다던가, 창과의 싸움을 목적으로 한다던가,하체단련에 좋다던가, 뭐 이런식으로.실제로 중국의 권법들은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만들어져 있다.호접검술 창작작업은 꽤 재미있을 것 같은데…혹시 호접검술에 대해서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은 댓글 마구 마구 달아주시길.혹시 압니까, 초식 이름중에 아이디어 제공자의 이름이 들어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