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서울 경기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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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서울 경기를 보고서
어제밤, MBC ESPN에서 K-1 서울경기를 봤다.돈 많은 사람들은 링사이드 표를 사서 보기도 했을것이지만,난 링사이드의 그 비싼 표 살돈 없어서 하루 지나서 TV로 봤다.누가 표 줬으면 당근 갔을것이다만.

<경기 본 소감>


1) 이면주와 일본애 경기

실망스러웠다.이면주는 이미 전성기를 지난듯 했고,과거의 이면주의 실력이 이미 아니었다.무엇보다도 3라운드 뛰고 그렇게 체력이 바닥나다니,프로선수답지 않은 행동이다.일본 선수는 더욱 그랬는데, 트레이너의 자질이 의심스러웠다.선수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저렇게 지구력이 약하단 말이냐?1라운드만 더 갔으면, 이면주가 일본선수를 KO로 이길 수도 있었겠지만,역사에는 가정이 없는 법이다.둘 다 자질 미달이었다.그리고…. 이면주 경기를 응원하는 아나운서는 수준 이하였다.자기가 흥분해서 소리 질러대는건 보기에 별로 좋지 않다.

2) 최홍만

이번 K-1 서울경기는 한국시장 확장을 위해서최홍만에게 밀어주기 한 경기들이었다.너무 눈에 빤한 짓 들이어서 보기 안 좋았다.와카쇼요는 선수라고 볼 수도 없는 수준이었고,매 맞아 돈 벌러 나온 티가 역력했다.잠시 흥부가 떠올라 불쌍했다.카쿠다 노부아키 아저씨는 너무 불쌍했다.아케보노에게 최홍만과 싸우게 만들려고,노부아키를 아케보노에 붙여서, 아케보노에게 사상최초의 1승을 안겨 준 셈이다.주최측의 꽁수가 너무 빤히 보이니, 역겨웠다.아케보노 1승의 제물로 노부아키 아저씨를 끌고 나왔고,아케보노는 최홍만 영웅만들기의 제물로 바쳐진 셈 이다.최홍만은 생각보다 선전했다.무엇보다 높이 평가한 것은,최홍만의 중심이동감각이다.그는 씨름꾼 출신이라서 가질 수 있는 안정된 중심이동을 보여주었는데,이것은 쉽게 얻을 수 없는 능력인지라,아마 앞으로 주먹과 발차기만 잘 익히면 K-1에서 10손가락에 드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1달간 연습한 것 치고는 펀치와 무릎킥이 좀 된다 싶었다.물론 정상적 운동선수라면 1달배워도 최홍만보다는 주먹과 무릎을 잘 쓸 수 있다.하지만 굼뜨고 느린 최홍만에게 1달만에 이정도 실력이 나온것은 분명히 잘 한 것이다.최홍만은 키와 체중때문에 앞으로 가망있겠다.아케보노처럼 불쌍하게 매맞아서 돈 버는 바보로 인식되지는 않을 거라는 뜻이다.이종격투기에 호의적인 헤럴드경제 조차도 이번 경기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면서 기사를 썼을 정도이다.http://news.empas.com/show.tsp/cp_hr/20050321n06208/?kw=

3) 향후 이종격투 경기

난 이종격투 경기가 앞으로 2년정도 반짝 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이미 일본에서 사양길인데 뭐…그러니까 일본애들이 한국 시장까지 넘보는거다.한국인 특유의 냄비근성으로 인해, 앞으로 2년 정도면 하향길로 접어 들 거라고 생각된다.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무술 관련한 교수들과 전문가들 생각들도 그렇다.이 흥행사업에 투자한 사람들은 2년안에 본전 뽑겠다는 것 일 것이다.문제는 중국무술을 포함한 새로운 경기방식을 만들어서16억 중국시장을 노크해 보는 일이다.중국인들은 천성이 내기와 도박을 좋아하기 때문에,격투 도박에 맛 들이면, 일본의 격투기 붐 과는 상대가 되지 않을 시장이다.현재 k-1의 경기방식으로는 중국에서 먹히지 않을것이니,중국무술 스타일의 이종격투 경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이런 사업, 해 보고 싶다…누가 돈 좀 대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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