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신류(空真流)는 우에시마 산노스케(上島三之助)가 창시한 가라테 유파로, 전통파 가라테의 하나다. 신도시젠류(神道自然流)와 함께 일본고무도 가라테도 혼성파생유파로 분류된다.
우에시마는 이마신류 유포술(今真流柔捕術) 제10대이자 구키신류 봉술을 수련한 인물로, 다이쇼 말기 오사카에서 모토부 초키(本部朝基)에게 가라테를 배웠다. 1932년 가라테에 구키신류 봉술을 가미하여 쿠신류 가라테도를 열었다. 1935년에는 미야기 초준, 코니시 야스히로 등과 함께 대일본무덕회로부터 당수술 교사 칭호를 최초로 수여받았다. 이후 1937년에는 킨조 켄세이(金城兼盛)에게 쿠신류 가라테를 배워 쿠신류를 발전시켰다.
이 유파의 봉술은 ‘본토의 봉술’인 구키신류 봉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라테에 전해지는 경우가 많은 ‘오키나와 무술의 봉술’과는 다르다. 현재는 마츠자키 호류(松崎寳龍)가 제2대 종가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