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권 梅花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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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권 梅花拳

매화권(梅花拳)은 장권류 권술 중 하나로, 매권(梅拳)이라고도 불린다. 이 권법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소림사 권법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문헌 기록에 나타난 가장 오래된 매화권 대표 인물은 청나라 강희(康熙) 연간(1662-1722년) 하남성(河南省) 활현(滑縣) 출신 양병(楊丙)이다. 양병은 무과에 급제하여 무탐화(武探花)가 되었고, 경영도사(京營都司)를 지냈다.

그는 이 권법을 활현 주조촌(朱兆村)의 제대장(齊大壯, ? – 1786년 이전)에게 전수했고, 제대장은 같은 마을 사람 당항락(唐恒樂, ? – 1813년)에게, 당항락은 풍극선(馮克善)에게 전수했다(《군기처록부주절•농민운동(軍機處錄副奏折•農民運動)》 제2392권). 이후 매화권은 하남성, 산동성, 하북성 일대에 널리 퍼졌다. 현대의 매화권이 문헌 속의 매화권과 일치하는지는 불확실하다. 현대의 무술유파들이 고대로 기원을 끌어올리면서 문헌 속의 명칭을 발굴해 자신들의 이름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매화권의 주요 수련 형식은 오세매화장(五勢梅花樁), 오세두(五勢頭), 매화노가(梅花老架), 팔방보(八方步), 팔방산수(八方散手) 등을 포함한다.

“오세매화장”은 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장공樁功 연습으로, 순세(順勢), 요세(拗勢), 소세(小勢), 패세(敗勢), 모세(摸勢, 대세(大勢)라고도 함) 등 다섯 가지 기본 자세를 가리킨다. 이 다섯 가지 자세는 매화권 계열의 기초 내용이다. 권보(拳譜)에 따르면, “모든 권법은 오세(五勢)를 권법의 어머니로 삼는다”라고 하며, 입문 초기에는 이 다섯 가지 자세의 樁功을 먼저 연습하는데, 이를 “라가(拉架)”라고 부른다. 전통 수련법에서는 라가 연습을 매우 중시하여, “3년 자세(架勢) 연습하고 2년 때리기 연습(三年架式二年捶)”을 강조한다.

“오세두”는 위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 자세를 보법 및 다른 공격과 방어 기술과 결합하여 구성한 초식이다. 오세두의 운동 노선은 좌우 왕복을 주로 하며, 때때로 종횡으로 교차한다. 구조가 촘촘하고, 권법이 밀집되어 있으며, 다리 기술이 다채롭다.

“팔방보”는 보법, 수법, 신법, 다리 기술을 결합한 연습 방법이다. 여기서 팔방은 몸의 앞, 뒤, 좌, 우, 좌전방, 좌후방, 우전방, 우후방 등 여덟 방향을 의미한다. 이 여덟 방향을 분명히 하여 공격과 방어 과정에서 임기응변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여덟 방향을 모두 지탱할 수 있도록 한다. 상팔방(上八方, 대팔방(大八方)이라고도 함), 중팔방, 하팔방(下八方, 소팔방(小八方)이라고도 함)으로 구분된다. 상팔방은 상체의 수법을, 중팔방은 몸통의 신법을, 하팔방은 하체의 보법과 다리 기술을 가리킨다. 그 보법은 나아가기(紮人), 물러서기(撤), 흔들기, 꿰뚫기, 뛰어오르기, 솟아오르기, 뛰어오르기, 휘감기, 미끄러지기 등이 있다.

매화권의 주요 수법에는 치기(沖), 무너뜨리기(崩), 밀기(推), 때리기(打), 쪼개기(劈), 내리치기(砸), 덮기(蓋), 걸기(扣), 휘젓기(撩), 막기(攔), 잡아당기기(捋), 끌어당기기(帶), 걸기(鉤), 끌어안기(摟), 비틀기(刁), 잡기(拿) 등이 있다.

매화권의 주요 다리 기술에는 차기(踢), 밟아 차기(踹), 걷어차기(蹬), 펴서 차기(蹁), 감아 차기(纏), 끊어 차기(截), 튕겨 차기(彈), 점 찍어 차기(點), 짓밟기(跺), 밟기(踩), 걸기(勾), 쓸어 차기(掃) 등이 있다.

매화권의 신법은 흡수하고 유연하게 만들며, 어깨로 기대기, 등으로 밀기, 머리로 박치기, 엉덩이로 치기 등이 있다.

황하 유역과 그 북쪽 지역에서 유행하는 매화권 외에도, 장강 유역에 전해지는 매화문(梅花門) 권법도 매화권이라고 불린다. 그 내용은 매화권 12로, 대련 12로, 매화산수 등이 있다. 두 계열의 권법 기술이 같은 기원인지 아닌지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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