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권 查拳

0
사권 查拳

사권(査拳)은 장권(長拳)류의 대표적인 권법 중 하나로, 삽권(插拳), 차권(叉拳)으로도 쓰인다. 사권은 삽보(插步)와 삽장(插掌)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현대에는 ‘사권’으로 통일하여 쓴다.

차권은 처음 산동성(山東省) 관현(冠縣) 일대에서 성행했다. 청나라 옹정(雍正) 연간에 관현 출신 사량(沙亮)이 차권 초기 대표 인물이었다. 이후 끊임없이 전승되면서 점차 장강(長江) 남북으로 퍼져나갔다.

사권 권법 계열은 10로 사권을 중심으로, 2로 활권(滑拳), 3로 포권(炮拳), 4로 홍권(洪拳), 2로 퇴권(腿拳)을 포함한다. 10로 사권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1로 모수(母手), 2로 행수(行手), 3로 비각(飛腳), 4로 승평(升平), 5로 관동(關東), 6로 매복(埋伏), 7로 매화(梅花), 8로 연환(連環), 9로 용파미(龍擺尾), 10로 관권(串拳).

사권 계열의 활권, 포권, 홍권 등 다양한 권법 초식의 기본 동작과 연마 기술은 다른 장권과 대략적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연마 스타일과 기술 특징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상지 동작 형태에서 볼 때, 사권은 주먹을 내지르거나 손바닥으로 칠 때 팔꿈치를 약간 구부려 팔이 완만한 호를 이루도록 요구한다. 주먹 면은 약간 안으로 회전하여 주먹 눈이 비스듬히 아래를 향하게 해야 하는데, 이를 속칭 “비스듬히 깃발 하나를 꽂다(斜插一杆旗)”라고 한다. 이를 통해 사권 동작은 시원하면서도 원만함을 갖게 된다.

하지 동작 형태에서 볼 때, 사권은 굽혔다 펴는 탄성 있는 다리 기술을 중시한다. 모든 권법 초식에서 여러 차례 탄성 있는 발차기, 혹은 차서 발로 차기, 혹은 옆으로 차기, 혹은 허공에서 튕겨 발로 차는 동작이 나타나 “손은 두 개의 문과 같고, 발로 사람을 때린다(手似兩扇門,全憑足打人)”는 사권의 특징을 형성한다.

전체 동작 형태에서 볼 때, 사권 동작은 폭을 넓게 하는 큰 자세가 주를 이루지만, 그 안에 절제된 작은 동작이 끼어 있어 초식이 열리고 닫히는 조화가 있으며, 긴 동작과 짧은 동작이 함께 있는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사권 동작은 손과 발이 동시에 나아가고, 아래로 차면 위로 치는 것을 강조하며, 손이 가면 발도 가고, 함께 시작하고 함께 끝나는 것을 중시한다. 동작 과정에서 가슴, 허리, 복부 등 부위는 비틀고, 돌리고, 끌어안고, 펼치는 동작을 통해 사지를 관통시켜 사지의 운행 속도를 높이고 동작의 활동 범위를 늘린다. 동시에 머리는 흐름에 따라 돌리고, 눈은 손의 움직임을 따라 움직여 외형적으로 완전한 일체를 이루고 형태와 정신을 겸비하도록 한다. 또한 공격과 방어 의념을 모든 동작에 불어넣고, 기운으로 힘을 내고, 정신을 권법에 융화시켜 호흡을 동작과 조화시켜 내외가 합일된 풍모를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

장문광(張文廣)이 편찬한 《중국사권(中國查拳)》은 사권 권법 계열의 권술 초식을 비교적 완전하게 정리하여 기록하고 있으며, 《사권원류초탐(查拳源流初探)》을 부록으로 싣고 있다.

이전 기사장권 長拳
다음 기사탄퇴 담퇴 彈腿 潭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