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구민생활관에서는 매주 일요일 서울 팔괘장 연구회의 정기 운동이 열립니다. 날씨도 서늘해져서 운동하기 딱 좋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검술 훈련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검술을 하지 않고 팔괘장만 수련하는 분들은 옆에서 따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서울 팔괘장 연구회는 사범이 여러 명이기 때문에 회원에 따라 맞춤 수업이 가능합니다.
검술 훈련은 검술 훈련을 원하는 회원들 대상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 모임의 검술은 한손 검, 즉 편수검을 사용하는 중국 무술 검술입니다. 기초부터 격검까지 일관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동 시작 전, 오늘 할 운동에 대한 리뷰와 설명을 합니다. 이론교육도 병행합니다. 개인별 프린트물을 보고 수업 준비를 합니다.
오늘 할 운동은 격검의 기초인 상대 머리 공격 방어 후 반격하는 방법입니다. 편수검은 쌍수검과 원리가 다릅니다.
이어 타격대를 치며 감을 잡습니다.
타격대 훈련 후 2인 1조로 오늘 배울 기술을 숙지하고 반복합니다.
이어 투로 훈련을 합니다. 추혼검법을 배운 사람은 추혼검법으로, 다른 검법을 배운 사람은 그것을 합니다.
추혼검법은 팔괘장 검법으로 팔괘장을 3년 정도 배우지 않으면 수련할 수가 없습니다. 주권을 돌면서 팔괘장의 기술이 내재화된 검법이기 때문입니다. 신법 등 난이도도 매우 높습니다.
다음에는 자세 훈련입니다. 일정 자세로 버티는 훈련을 해서 해당 자세의 힘과 균형이 몸에 배도록 합니다.
이제 2시간 운동 중 30분 정도가 남았는데, 나머지 시간은 체력훈련입니다. 여러 훈련 중 검술에 도움이 될 만한 운동을 뽑아 실시하였습니다.
역점을 두는 항목은 순발력, 민첩성 강화이고 그것을 위하여 고관절의 유연성 강화, 햄스트링 신전 및 강화의 순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운동이 끝나면 오후 1시인데, 이후 친목 모임 없이 바로 해산입니다. 개별적으로 식사를 하러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강요는 없습니다. 취미 활동은 일상 생활을 해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요일 오전 살짝 집에서 빠져나왔어도 바로 귀가하여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오랜 클럽 운영 후 깨닫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