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단공(石担功)은 석담공(石擔功)이라고도 하며 천근력(千斤力)으로도 쓴다. 단과 담의 한자가 다른데 뜻은 비슷해서 오르다, 메다는 뜻이다. 석단을 들고 하는 운동을 석단공이라고 한다.
석단공은, 돌로 중량을 맨 바벨이다. 전통시대에는 쇠가 비싸고 제련하기 힘드니 쉽게 만들 수 있는 돌과 나무로 만들었을 것이다. 역기의 봉은 재질이 나무로 중량을 견디기 위해서는 약간 두꺼워야 하기 때문에 봉의 지름이 4-5cm정도 된다. 현대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악력 강화를 위해 쓰는 마누스 그립하고 느낌이 비슷하다. 중국무술의 대표적인 중량운동법이다.
석단공의 유래를 보면, 주로 민간에서 사용하는 중량운동 도구라고 되어 있으며 주로 농촌에서 했다고 한다. 지금도 중국의 상하이나 제남을 가보면, 석단공은 석쇄와 함께 민간운동, 민속운동으로 분류되어 있고, 주로 중년 이상의 나이 든 사람들의 친목모임처럼 운영한다.
한국에서 잘못 알려진 것처럼 문외불출의 비전은 아니다. 중국의 공원에서 ‘석단석쇄연구회’ 등의 클럽이 있어서 운동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볼 수 있고 아무나 참여할 수 있다.
운동방법을 보면, 현대역도의 스내치, 클린앤저크, 푸쉬프레스, 프레스앤저크 등이 다 들어가 있다. 석단을 들고 창이나 춘추대도를 연습하듯이 돌리는 기술도 있다. 장병기를 다루기 위한 기초체력훈련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무봉과 돌로 만들어 고중량은 힘들어 컨디셔닝 목적의 운동들이 대다수이다.
석단공은 3-40kg 정도의 가벼운 무게이기 때문에 봉술처럼 돌릴 수 있는데 이게 대단히 효과적이라, 근력뿐 아니라, 신법, 균형감각, 보법, 악력 등 신체 전체의 협응 능력을 올려줄 수 있다.
석단공 운동법 중에 ‘단효봉황單梟鳳凰’이라고 있는데 사실은 한손 스내치이다.
석단공은 무술기초체력 양성용 훈련 수단이었으며 사자춤처럼 표연과 차력 공연을 위한 도구이기도 했다. 지금도 무술 수련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민속체육으로 분류되어 중국 각지에 동호인들과 수련인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