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곤의 뒷편: MMA 파이터들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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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곤의 뒷편: MMA 파이터들의 하루

종합격투기(MMA)는 현대 스포츠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종목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옥타곤에 올라선 선수들은 타격, 그래플링, 서브미션 등 다양한 기술을 조합하며 관중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하지만 화려한 경기 뒤에는 규율과 희생, 끊임없는 노력이 담긴 치열한 일상이 숨어 있다. MMA 선수들의 하루를 따라가 보자.

새벽, 하루를 여는 시간

대부분의 MMA 선수들은 해가 뜨기 전, 이른 새벽에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 5시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고 짧은 명상이나 시각화 훈련으로 정신을 다잡는다. 오전 6시쯤이면 체육관으로 향해 첫 번째 훈련을 시작한다. 이 시간에는 주로 심폐 지구력을 강화하기 위한 유산소 운동에 집중한다. 장거리 달리기, 인터벌 스프린트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린다.

운동 후에는 영양가 있는 아침 식사가 기다리고 있다. 저지방 단백질, 복합 탄수화물,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 식단이 기본이다. 오트밀에 과일과 아보카도를 곁들이거나 단백질 스무디를 마시며 몸을 재충전한다.

오전, 기술 연마의 시간

아침 훈련이 끝나면 본격적인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 체육관에서는 타격, 그래플링, 스파링 등 다양한 기술을 연마하며 몇 시간을 보낸다.

타격 훈련은 복싱, 무에타이, 킥복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타격력과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보법과 방어 전략도 다듬는다. 그래플링과 그라운드 기술 훈련에서는 브라질리언 주짓수(BJJ)와 레슬링을 통해 테이크다운, 서브미션, 포지션 제어를 연습한다. 스파링은 실전처럼 진행되며, 상대와의 대결 속에서 전략을 시험하고 전투 감각을 끌어올린다.

오후, 회복과 재정비

오전 훈련을 마친 후에는 회복과 영양 섭취에 집중한다. 점심으로는 저지방 단백질, 통곡물,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필수다.

오후에는 물리치료나 요가,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관리한다. 부상을 예방하고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마사지나 침술 같은 회복 활동도 병행한다.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한 스포츠 심리학 세션도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저녁, 두 번째 훈련

저녁에는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가 두 번째 훈련에 돌입한다. 근력 훈련과 스파링, 혹은 컨디셔닝 세션이 포함된다. 경기 준비가 진행 중이라면 훈련 강도는 더욱 높아진다.

훈련 후에는 신중하게 준비된 저녁 식사를 한다. 닭고기, 생선, 퀴노아, 현미 같은 음식으로 체력을 보충하며 다음 날을 준비한다.

밤, 휴식과 회복

하루를 마무리하며 스트레칭과 폼 롤러로 몸을 풀고 숙면을 취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7~9시간의 수면을 목표로 삼아 회복과 정신적 안정, 체력을 동시에 관리한다.

MMA 선수들의 삶은 경기장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매 순간이 노동의 연속이며, 그들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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