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戳腳)은 다리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권술이다. 전설에 따르면 송나라 시대에 기원했다고 한다. 착각의 전형적인 동작은 옥환보(玉環步)와 원앙퇴(鴛鴦腿)이다. 명나라 사람이 쓴 송나라 시대 이야기 소설 《수호전(水滸傳)》에서 무송(武松)이 장문신(蔣門神)과 싸울 때 옥환보와 원앙퇴를 사용했다고 묘사되어 있다. 《태평천국야사(太平天國野史)》에는 태평군 석달개(石達開) 부대가 적과 싸울 때 “적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가 재빨리 배꼽 아래를 차고, 적이 강하면 여러 번 발로 돌려 차는 것이 옥환보와 원앙퇴와 비슷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태평군 임봉상(林鳳祥) 부대가 북벌에서 실패한 후, 전장 조찬익(趙燦益)이 하북성 요양(饒陽) 지역에 은거하면서 “착각”을 단로서(段老緒, 영화(永和))에게 전했고, 이후 점차 경진(京津), 동북, 서북 지역으로 전해졌다. 현대 착각은 주로 번자(翻子)와 함께 묶어서 연습하는 경우가 많다.
착각의 기본 다리 기술에는 내리찍기(砸丁), 뒤로 차올리기(後挑), 걷어차기(踹), 옆으로 차기(拐), 점 찍기(點), 튕겨 차기(蹶), 원을 그리며 차기(圈), 엇갈려 차기(錯), 발등으로 차기(蹬), 바닥을 쓸어 차기(碾) 등이 있다. 보법에는 옥환보, 전지보(轉趾步), 도삽보(倒插步), 천림보(穿林步), 선회보(旋轉步), 기린보(麒麟步), 과당보(跨撊步) 등이 있다. 착각은 몸통으로 사지를 움직이고, 엉덩이로 다리를 움직이며, 등뼈로 손을 내미는 것을 중시한다. 주요 수법에는 쪼개기(劈), 들어올리기(挑), 내지르기(沖), 막기(架), 치기(拍), 꿰뚫기(穿), 가위치기(剪), 끌어안기(摟), 잡아당기기(捋), 밀기(推), 비틀기(刁), 붙잡기(擒), 감아 묶기(纏) 등이 있다. 착각은 다리 기술을 중요하게 여기며, “손은 두 개의 문과 같고, 발로 사람을 공격한다(手是兩扇門,全憑腳打人)”, “손은 3할, 발은 7할이다(手打三分,腳踢七分)”라는 말을 중시한다.
착각 초식은 무조자(武趙子)와 문조자(文趙子) 두 가지로 나뉜다. 무조자의 전체 이름은 “구전연환원앙각(九轉連環鴛鴦腳)”이며, 착각의 근본으로 9가지 동작이 있어 서로 바꾸어 연습할 수 있어 “구전”이라 하고, 한 걸음에 한 다리를 사용하고, 나아가면서 공격하기 때문에 고리가 연속되어 “연환”이라 하고, 다리를 왼쪽으로 찼다가 오른쪽으로 차서 한 쌍을 이루기 때문에 “원앙각”이라고 한다. 무조자는 자세가 시원하고, 강건하고 민첩하며, 다리 기술이 높이 차고 멀리 공격하는 것을 위주로 한다. 9가지 초식의 이름은 1로 두자연환원앙(跺子連環鴛鴦), 2로 전시원앙(展翅鴛鴦), 3로 영풍변식원앙(迎風變式鴛鴦), 4로 이묘박서원앙(狸貓撲鼠鴛鴦), 5로 백사토신원앙(白蛇吐信鴛鴦), 6로 섬식원앙(閃式鴛鴦), 7로 반배벽잡원앙(反背劈砸鴛鴦), 8로 팔괘연환원앙(八卦連環鴛鴦), 9로 구전행식원앙(九轉行式鴛鴦)이다.
문조자는 무조자를 바탕으로 발전시킨 초식이다. 문조자는 자세가 촘촘하고, 유연하고 변화무쌍하며, 다리 기술은 짧게 차고 낮게 차는 것을 위주로 한다. 전통적인 초식 이름은 “팔근(八根)”이다. 그 외에도 연사당자, 이십이연권, 십팔난권, 이십사세, 삼십이식, 육문권, 홍권, 연행권 등이 있다.
후대에 무술 기술을 가진 사람이 착각을 배우면서 기존의 권법 기술과 착각을 융합하여 새로운 권법 초식을 만들었는데, 그 이름에는 착각번자, 지공착각, 소림착각, 탄퇴착각, 형의착각, 팔괘착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