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잉볼만 있으면 명상이 절로! 마음은 벌써 저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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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싱잉볼

좌종(standing bell) 또는 휴식용 용(resting bell)은 밥주발처럼 거꾸로 된 종입니다. 이러한 종은 일반적으로 사발 모양이며 직경이 몇 센티미터에서 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로 존재합니다. 이것은 두드려서 연주되지만 싱잉볼중 일부는 지속적으로 소리를 내기 위해 테두리에서 도구를 회전시켜 연주할 수도 있습니다.

싱잉볼은 명상과 찬송을 위해 일부 종교에서 사용됩니다. 싱잉볼은 명상 및 휴식뿐만 ​​아니라 개인의 영성을 위해 널리 사용됩니다. 이 종은 이내  음악 치료사, 소리 치료사 및 요가 종사자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싱잉볼은 1970년대 초반 서양으로 수입되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로 그들은  ‘티벳 음악’으로 알려진 미국에서 시작된 뉴에이지 장르에서 인기 있는 악기가 되었습니다.

싱잉볼이라는 명칭의 유래

싱잉볼은 다양한 용어로 알려져 있으며 때로는 주발, 대야, 컵 또는 징이라고도 합니다. 구체적인 용어로는 휴식용 종, 기도용 주발, 불교 종, 히말라야 종, 티벳 종, 징 등으로 부릅니다.  마찰을 통해 지속적인 소리를 만드는 종은 싱잉볼, 티벳 싱잉볼 등으로 불립니다.

현대 악보 표기에서는 사원 종, 불당 종, 일본 사원 종, 불교 종 등으로 표시합니다. 한자로는 징이라는 뜻의 징 요(鐃)자나 악기 경(磬)자를 사용합니다.

싱잉볼이 역사적으로 오래 전 부터 쓰였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현대에 만들어졌다고 보기도 합니다. 20세기 초반에 티벳을 방문한 퍼시발 랜던(Perceval Landon, 1903-1904년 티벳 방문자)이 싱잉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른 방문자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티벳 치유 관행에 관심이 있는 선교사들도 싱잉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티벳 싱잉볼’이라고 불리는 도구는 실제로는 인도 북부나 네팔에서 온 것으로 티벳 기원이 아닌 일반적인 불교용품입니다.

싱잉볼의 작동 원리

음악적으로 싱잉볼은 종으로 분류됩니다. (종은 테두리 주위에서 최대 진동을 갖는 속이 빈 물체이고, 반면에 징은 중앙으로 최대 진동을 가집니다). 싱잉볼은 두드리거나 테두리를 가죽막대기로 마찰시켜 공진 현상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소리를 냅니다. 음량은 가죽막대기의 속도와 힘에 의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싱잉볼 안에 물을 담아 음의 높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공진 현상에 의해 물방울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의 온도에 따라 소리가 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공진 현상을 이용한 고대 중국의 대야입니다. 공진 현상을 이용한 물방울의 진동을 많은 차력사와 마술사들이 과학에 무지한 사람들에게 마법이라고 소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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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숫대야 어세(鱼洗)

 

마법대야라고 흔히 불리는 이 대야는 세숫대야입니다. 고대에 그릇은 보통 나무도 만들었겠지만, 일부 귀족 계층은 청동으로 만든 금속대야를 쓴 것입니다. 우리 나라도 예전에 플라스틱 대야가 보급되기 전에는 놋쇠나 양은 대야를 썼습니다.

바닥에 물고기 문양이 있는 것은 물고기 세숫대야(어세, 鱼洗), 용이 있는 것은(용세, 龍洗)라고 합니다. 이러한 기물은 선진시대에는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는데, 물방울이 튀어 오르는 청동제 대야는 당나라때 나타납니다. 원래 대야의 용도였는데, 나중에 재미가 더해서 도교 도사들의 마법용 도구로 변질된 듯합니다.

싱잉볼의 용도

싱잉볼은 종교적 목적, 음악 및 명상 뿐만 아니라 휴식과 개인 웰빙을 위해 사용됩니다. 이것은 음악 치료사, 사운드 힐러, 요가 및 명상 종사자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싱잉볼은 1970년대 초반 서양으로 수입되기 시작합니다. 음악가인 Henry Wolff와 Nancy Hennings는 1972년 그들의 뉴에이지 앨범 Tibetan Bells에서 음악적 목적으로 싱잉볼을 도입했습니다. 앨범은 음악을 가이드로 삼아 영적 여행을 한다는 개념이었습니다.

Wolff와 Hennings의 획기적인 녹음은 ‘티벳 뮤직’이라는 독특한 스타일의 미국 싱잉 볼 음악의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것은 1980년대에 이러한 용어가 도입된 이후로 세계음악, 뉴에이지 음악으로 판매되면서 미국에서 매우 인기가 있었습니다.티벳 싱잉볼은 결과적으로 티벳의 시각적, 음악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롱플레이어는 Jem Finer의 티벳 싱잉볼을 위한 음악입니다. 짧은 소스의 음악이 6개의 녹음된 선택 항목이 서로 다른 음높이와 속도로 동시에 재생되어 1000년이 지날 때까지 어떤 조합도 반복되지 않도록 결합됩니다.

영성과 치유

서양에서 싱잉볼은 대체 의학에서 사용됩니다. 대체의학 종사자들은 소리가 차크라에 작용할 수 있다고 믿으며 소리 치료와 개인적인 영성을 위해 사용됩니다. 소위 싱잉볼을 이용한  ‘티벳 음악’은 이완과 연관이 되며 치유력을 높이고 청자의 마음을 일종의 ‘변성 의식’상태로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변성 의식(명상적, 영적, 약물 관련 또는 세 가지 모두)은 미국에서 ‘티벳 음악’과의 주요키워드이며 티벳의 문화를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싱잉볼 제조 및 구성

대부분의 싱잉볼은 다양한 합금 으로 만듭니다.  싱이볼은 ‘전통적으로’ 다양한 금속(종종 7개)으로 구성된 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각각은 천체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것들은 금, 은, 수은, 구리, 철, 주석 및 납(또는 안티몬)입니다. 이것은 1996년 Concordia University에서 두 개의 그릇을 분석한 결과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이 분석에서는 납과 같은 금속도 소량 포함되었다는 알게 되었습니다.아연, 철 및 금이나 수은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대식 ‘수정’ 싱잉볼은 분쇄된 합성 수정으로 만들어집니다. 크리스탈로 만든 싱잉볼은 음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소리 굽쇠로 정확한 소리를 내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소리 굽쇠로 표본음을 측정한 뒤 토노미터로 싱잉볼의 소리를 측정합니다.

싱잉볼의 일반적인 제조 기술은 금속을 녹여  손으로 망치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현대의 싱잉볼은 그런 식으로 만들 수 있지만 기계 선반으로 모양을 만듭니다.

싱잉볼은 영어명칭이고, 원래 중국식 이름은 좌종(坐鐘)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스탠딩 벨이라고 합니다. 종은 종 인데, 바닥에 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좌종(坐鐘) 이라는거죠.

바닥에 놓거나 손바닥에 올려놓고, 양가죽을 붙인 나무막대로 주변을 빙빙 돌리며 마찰시켜서 소리를 냅니다. 그 소리와 진동이 명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각종 명상과 불교 계통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티벳 불교에서 많이 사용하므로, 서양에는 ‘티베탄 싱잉볼’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원래 금속으로 만들었는데, 현대과학은 이것을 인조 크리스탈로 만들어 냈습니다. 석영가루를 고온 고압에서 압축하여 구워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크리스탈 싱잉볼은 소리가 매우 잘 나고 음색이 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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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잉볼은 각 음가에 따라서 ABCDEFG 음역이 있습니다.
음악시간에 A장조, B단조 이런거 배울때 들었던 바로 그거죠.
기타 코드도 이 알파벳 이니셜로 코드 이름이 붙잖아요.

싱잉볼도 A키 부터 G키까지 음역이 있습니다.
만들때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싱잉볼 공장에 방문해보면, 토노미터로 음색을 체크하고 출고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크리스탈 싱잉볼은 서양에서 개발했지만, 공장은 중국에 있습니다.

싱잉볼 테라피를 하시는 분 들은 싱잉볼을 이용하여 사람의 몸을 치유하기도 합니다.
특정 주파수를 내서, 대응되는 차크라를 진동시키고 나쁜 파장을 없앤다는 거죠.
싱잉볼 테라피는 인도나 동남아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몸 주변에 싱잉볼을 늘어놓고, 향기나는 물을 채우고 소리를 울리기도 하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몸에 작은 싱잉볼을 올려놓고 진동시켜서, 몸에 그 진동을 직접 전하기도 합니다.
한시간쯤 싱잉볼 테라피를 받고 나면, 몸이 상당히 개운해 지고 상쾌해 지는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싱잉볼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7개 음가별로 다 있어야 한다지만,
대개 한두개 정도 장만하게 됩니다.
소리만 듣고 있어도 하루의 피곤이 다 풀리는 느낌이 들지요.

싱잉볼을 선택할때는 조금이라도 더 큰것이 좋습니다.
작은 것도 A부터 G까지 소리가 다 나지만, 싱잉볼이 크면 음량이 더 커지거든요.
큰 싱잉볼을 울리면 몸에 전해져 오는 진동이 더 커서, 효과도 더 좋습니다.

커다란 싱잉볼이 좋지만, 물론 가격은 비싸집니다.
따라서 가격과 효과중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하겠지요.

유튜브를 찾아보면 많은 싱잉볼 영상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듣는 소리는 그 진동이 제대로 전해져 오지 않습니다.
몸이 듣는것이 아니라, 귀가 듣는것에 불과하지요.

코로나19로 우울한 나날이 2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과 후 십분씩 듣고 있어도 머리 꼭지까지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싱잉볼이 없으면 유튜브에서 싱잉볼 음악을 듣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 연주하는 맛은 안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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