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장안편사놀이 개최

조선 시대 한양을 뒤흔든 활쏘기 축제, 장안편사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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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장안편사놀이 개최

2024년 10월 3일 노원구 수락정에서는  제31회 장안편사놀이가 개최되었다. 장안편사놀이는 활쏘기와 음악이 어우러진 놀이로 편을 갈라 활쏘기를 하던 것에서 유래했다. ‘장안편사놀이’는 1994년 한양천도 600주년 기념행사로 부활하여 2000년 4월 25일 서울특별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54043543518 61ed12c373 c d조선 시대 서울, 한양은 활쏘기 열풍이 불었다. 단순한 무예를 넘어 놀이와 축제의 장이었던 ‘장안편사놀이’가 바로 그것이다. 도성 안과 밖의 여러 활터를 세 편으로 나누어 활쏘기 실력을 겨루는 이 놀이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신명나는 풍악과 함께 온 마을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었다.

왕부터 백성까지 함께 즐긴 서민의 놀이

장안편사놀이는 단순히 양반들의 놀이가 아니었다. 왕부터 양반, 그리고 평민까지 모든 계층이 함께 참여하며 민족적인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했다. 활을 쏘는 사람 뒤에서는 2~3명의 풍악대가 병창을 하며 흥을 돋우고, 마을 사람들은 함께 모여 응원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54043743405 ecc22e27e1 c d잊혀져 가는 전통, 그러나 여전히 살아있는 가치

그러나 시간이 흘러 장안편사놀이는 점차 잊혀져 갔다. 현대 사회에서 활쏘기는 더 이상 대중적인 스포츠가 아니며, 과거의 화려한 축제는 기록 속에만 남아있게 되었다.

하지만 장안편사놀이의 가치는 여전히 빛나고 있다. 단순한 놀이를 넘어 우리 조상들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이기 때문이다. 활쏘기를 통해 신체를 단련하고 정신을 수련하는 동시에, 나라를 지키는 무예를 연마하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장안편사놀이의 부활을 위한 노력

다행히 장안편사놀이는  2000년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여러 단체에서 전통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후세에 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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