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태극권 武式太極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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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태극권 武式太極拳

무식태극권(武式太極拳)은 태극권 유파의 하나로, 하북성 영년현의 무우양(武禹襄, 1812-1880년)이 창시했다. 무우양은 어려서부터 무예를 익히고 문학을 좋아했다. 1850년경 양로선(楊露禪)에게서 진식 노가태극권을 배웠고, 1852년 하남 회경부 조보진(趙堡鎮)을 지나다가 진청평(陳青萍)에게서 진식 신가태극권을 배웠다.

한 달여 후, 그의 형 징청(澄清)이 무양현 지현(舞陽縣知縣)으로 있을 때 무양 염점(鹽店)에 보관된 산우 왕종악(王宗嶽)의 《태극권보》를 얻었다. 이후 무우양은 권보를 연구하고 권가를 탐구하여 많은 깨달음을 얻어 무식태극권을 창편했다.

이 권법은 자세가 긴밀하며, 좌우 손이 각각 반신을 담당하고, 출수불과견(出手不過肩, 손이 어깨를 넘지 않음)을 강조하며, 동작이 유연하고 완만하다. 보법(步法)은 작고 교묘하며 활발하고, 허실변환(虛實變換)과 내기잠전(內氣潛轉)을 중시한다.

무식태극권의 신법(身法)은 주로 함흉발배(含胸拔背), 과당(裹襠), 호비(護肫), 제정(提頂), 조당(吊襠), 침주(沉肘), 미간중정(尾間中正) 등이 있다. 운동할 때는 동작의 기(起, 시작), 승(承, 연결), 개(開), 합(合)을 중시하며, “왕복수유절제(往復須有折疊, 왕복에는 접힘이 있어야 하고), 진퇴수유전환(進退須有轉換, 진퇴에는 전환이 있어야 한다)”를 강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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