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권 長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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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권 長拳

장권(長拳)은 멀리 떨어져 공격하고, 빠르게 이동하며 공격하는 맨손 공격 및 방어 기술과 운동 형식을 총칭한다. 여기서 ‘장(長)’은 ‘단(短)’에 상대되는 개념으로, ‘단타(短打)’에 대응하여 ‘장권’이라 이름 붙여졌다. 명나라 시대 당순지(唐順之)의 《무편(武編)》에는 “가까이 붙으면 단타를 쓰고, 멀리 떨어져 있으면 장권을 쓴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당시 유행하던 장권류 권술로는 송태조삼십이세장권(宋太祖三十二勢長拳), 온가칠십이행권(溫家七十二行拳) 등이 있었다.

현대 무술 운동에서 사용하는 ‘장권’이라는 용어는 명나라 시대 장권의 개념을 계승하여, 베이징의 화법 무술들인 사권(查拳), 화권(花拳), 화권(華拳), 홍권(紅拳), 홍권(洪拳)과 소림권(少林拳) 등 “멀리 공격하고, 빠르게 이동하는” 특징을 가진 권술들을 통칭한다.

이러한 권종의 동작 소재와 기본 기술을 바탕으로 창편된 현대 장권은 현대 무술 교육과 경기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이다. 1956년 이후로 연이어 등장한 초급 장권 1, 2, 3로, 갑/을조 규정 장권, 그리고 “자선 장권”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

현대 장권 권술은 자세가 시원하고 반듯하며, 동작이 유연하고 민첩하다. 다리 기술과 뛰어오르고 뛰어넘는 동작이 많으며, 운동 특징은 자세가 바르고 기법이 원만하며, 강유가 조화를 이루고, 열고 닫음이 번갈아 나타나며, 빠르고 느림이 교차하고, 가볍고 무거움이 서로 비추고, 일어섬과 내려섬이 서로 어울리며, 리듬이 경쾌하다. 대련 시에는 권법과 각법을 함께 사용하고, 길게 공격하여 짧게 공격하는 것을 제압하고, 빠르게 공격하여 느리게 공격하는 것을 제압하며, 먼저 공격하는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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