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황포추(三皇炮捶)는 단타류 권술 중 하나로, ‘포추(炮捶)’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이 권법은 힘을 낼 때 폭탄이 터지는 듯하고, 주먹을 낼 때 망치를 내려치는 듯한 모양을 하기 때문에 “포추”라고 이름 붙여졌다. 여기서 삼황(三皇)은 이 권법이 원시 부족 시대 세 명의 우두머리에서 유래했다는 설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전설에 따르면 청나라 초기에 하북성(河北省) 기현(冀縣)의 교삼수(喬三秀)가 소림사(少林寺)의 보조(普照) 화상에게서 이 권법을 배워 아들 교학령(喬鶴齡)에게 전했고, 교학령은 다시 동향 사람 송매륜(宋邁倫)과 산동(山東)의 우연등(於連登)에게 전수하면서 하북성, 산동성 지역과 송매륜이 북경에 설립한 “회우표국(會友鏢局)” 내에 전파되었다. 이렇게 삼황포추는 표국을 대표하는 무술이 되었다.
삼황포추 자세는 높이가 낮고 작으며, 기본 자세는 머리를 곧게 하고 눈을 바르게 뜨고, 가슴을 오므리고 등을 펴며, 어깨를 이완시키고 팔꿈치를 늘어뜨리고, 엉덩이를 내밀고 가랑이를 둥글게 하고, 발가락으로 땅을 움켜쥐는 것이다. 손 모양은 주먹을 주로 사용하며, 기본 권법에는 개문포(開門炮), 벽산포(劈山炮), 연환포(連環炮), 전각포(轉角炮), 십자포(十字炮), 뇌후포(腦後炮), 사두포(瀉肚炮), 형천포(衡天炮), 요음포(撩陰炮), 자지포(紮地炮), 와심포(窩心炮), 칠성포(七星炮)가 있으며, 이를 합쳐 “십이포추(十二炮捶)”라고 한다.
기본 보법은 마보, 궁보, 허보, 정보이며, 자세 높이가 비교적 높고, 보폭이 넓지 않으며, 뛰어오르는 동작은 적고, 주로 두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 끌어당기는 걸음(한 발이 앞으로 나가면 다른 발이 뒤따르고, 한 발이 뒤로 물러나면 다른 발이 따라 물러남)을 사용한다. 운동 특징은 침착하고 견실하며, 강하고 힘이 있고, 힘을 모아 한 번에 발산하며, 리듬이 분명하다. 힘을 낼 때는 힘을 먼저 쓰고, 기를 보조로 사용하고, 허리로 힘을 내며, 척추를 펴고, 어깨를 펴고, 손목을 펴서 힘이 끝까지 전달되도록 한다. 포추 권법 초식은 짧고 구조가 간단하다. 전통 초식으로는 1로, 2로, 3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