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권(俠拳)은 남권의 한 종류이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청나라 말엽, 떠돌이 승려 금구선사(金鉤禪師)가 사천성(四川省)에서 광동성(廣東省) 조경(肇慶) 정호산(鼎湖山) 경운사(慶雲寺)에 와서 이 권법을 황은림(黃隱林)에게 전했다고 한다. 황은림은 이 권법을 전수하면서 스승을 기리기 위해 금구선사가 “대협 이호료(大俠李胡了)”라고 불렸으므로 그가 전해준 권법 기술을 “협권”이라 명명했다.
기본 수법은 교수를 위주로 하고, 충권(沖拳), 편추(鞭槌), 포추(拋槌), 타추(撻槌) 등도 사용한다. 발걸음은 마보(馬步), 궁보(弓步), 횡궁보(橫弓步), 교차보(交叉步), 허보(虛步), 궤보(跪步) 등이 있으며, 보법은 삼각보(三角步), 기린보(麒麟步), 파보(擺步), 뛰기(跳步), 쓸기(鏟馬) 등을 사용한다. 다리 기술에는 밟기, 쓸기, 박기, 걷어차기, 휘젓기, 차기 등이 있다. 협권의 동작은 시원하게 펼쳐지고, 자세가 높으며, 주로 팔을 뻗어 내리치거나 연환으로 공격하는 동작이 많다. 힘을 쓰는 법은 긴 힘을 위주로 하고, 허리에서 힘을 내고 크게 휘두르며, 소리를 내어 힘을 내고, 소리를 통해 기세를 높이며, 소리를 통해 호흡을 조절한다.
협권을 수련할 때는 용맹하고 빠르며, 급하게 시작하고 빠르게 끝내야 하며, 공격을 위주로 하고 공격을 통해 방어하는 스타일을 보여주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