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권(太祖拳)은 송태조 조광윤(趙匡胤)이 창시했다는 전설로 계보를 만들었다. 척계광(戚繼光)의 《기효신서•권경첩요(紀效新書•拳經捷要)》에는 “송태조가 32세 장권을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당순지(唐順之)의 《무편•권(武編•拳)》에는 “조태조 장권은 다리를 많이 사용한다. 산동에서는 이 기술을 전문적으로 수련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서진(徐震)의 《국기론략(國技論略)》에는 장권을 태조문(太祖門)이라고도 하며, 장권과 유사한 태조권이 주로 산동, 하북, 하남, 산서 등지에서 전해졌다고 한다. 그 외에도 복건, 대만 등지에서 남권 계열의 또 다른 태조권이 전해진다. 이 권술은 상체를 많이 사용하며, 권법 자세가 강맹하고, 구조가 간결하며, 발걸음이 산처럼 안정되어 있고, 초식이 짧다. 단단하게 치고 강하게 들어가며, 손바닥을 휘두르는 동작이 많고, 빠르고 용맹한 스타일을 특징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