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류 시토류(糸東流)는 마부니 켄와(摩文仁賢和)가 창시한 가라테 유파다. 수리테(首里手)와 나하테(那覇手) 양쪽의 흐름을 결합한 유파로, 쇼토칸류(松濤館流), 고주류(剛柔流), 와도류(和道流)와 함께 가라테 호신술의 4대 유파 중 하나로 꼽힌다.
개조 마부니 켄와는 오오시로 켄유(鬼大城賢雄)의 후예이자 마부니마기리의 지두로, 하씨 마부니가의 적류다. 마부니가는 켄와가 태어날 당시 과자상을 경영하고 있었다. 켄와는 이토스 안코(糸洲安恒)로부터 수리테를, 히가온나 칸료(東恩納寛量)로부터 나하테를 각각 배웠다.
군복무 후 경찰관이 된 뒤에도 지방에 숨겨진 수리테, 나하테 이외의 형과 기법을 계속 모색했다. 마츠무라파, 아라카키파 등 각파를 익히고, 가라테 외에도 류큐 고무술의 봉술, 사이술을 배웠으며, 신전부동류 등 본토의 유술도 학습했다. 이러한 모든 기술과 정신을 융합, 조화시킨 것이 시토류 가라테다.
시토류의 기술적 특징은 찌르기와 차기 등의 공격 기술이 상호 찌르기, 상호 뽑기라는 이치를 가지며, 방어 기술에는 낙화, 유수, 전위, 굴신, 반격이라는 5원칙이 있다. 더불어 던지기, 역기 등의 기술을 포함해 종합 무도의 양상을 띤다. 또한 ‘수・파・리(守・破・離)'(기본을 충실히・그것을 응용하고・거기서 독립한다)라는 말로 대표되듯이, 형이라는 기본을 지키면서 그것을 응용하고 구미테와 연결시켜 만들어낸 분해구미테 등을 통해 그 오의까지도 수련할 수 있도록 체계화되어 있다.
1934년 마부니 켄와가 오사카에 도장 ‘요슈칸(養秀館)’을 설립했다. 유파 이름은 이토스, 히가온나 양 스승의 머리글자를 따서 ‘시토류’라 명명했다. 1939년 대일본무덕회에 ‘시토류’가 등록되었고, 켄와는 가라테술 연사호를 수여받았다. 1952년 켄와는 오사카에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