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괘장 Baguazhang

정식 명칭
팔괘장 八卦掌 빠구아장 baguazhang
 유  래
창 시
창 시 자
발 원 지
중국 베이징
핵심인물
정정화 윤복 양진포 사계동 이자명 이공성
주  소
격투기>무술>중국무술>중국북파무술
특  징 
#격투기 #무술 #중국북파무술 #내가권 #근접전 #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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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장 Baguazhang

팔괘장

서울팔괘장연구회 로고
서울팔괘장연구회

팔괘장(baguazhang,빠구아주앙) 은 ‘유신팔괘장’, ‘팔괘연환장’으로 불리며 장법의 변환과 보법의 전환이 위주가 되는 중국 무술의 한 유파이다. 하북성 랑팡시 문안현 출신 동해천이 청나라 말에 창시하였으며 유명 전인중에는 윤복, 정정화, 사계동, 마유기, 양진포, 번지용, 유덕관, 송영상 등이 있다. 동해천은 청나라 가경 3년(1797년 10월 13일) 생으로 광서 8년(1882년)에 죽었다.원래 이름은 계덕(繼德)이며 후에 해천(海川)으로 바꾸었다.

NMaV7YqpGLsUHf3drTmT3sfQ2XmFdP7 DyW9vG3AkSWyRv3GWEu9BiRk1jWE1F1ojbA      동해천의 제자들 – 정정화, 양진포, 윤복

동해천은 팔괘장 을 중국 남방에서 여행하면서 도가 수련법에 대한 힌트를 얻어 무술을 접목해 정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팔괘장 은 먼저 베이징 일대에 퍼졌고 100년 가까이 중국 전역에 나가며 국외(동남아 지역과 미국)로 전파됐다.

팔괘장의 기원

팔괘장의 창시자, 동해천
팔괘장의 창시자, 동해천

팔괘장의 탄생은 하북성 남부의 촌구석에 살던 동해천이 고향을 벗어나 중국전역을 주유하면서 시작되었다.

동해천의 아버지 동수업(董守業)은 모두 3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동해천은 그중 둘째이다. 가업은 농사였으나 어려서부터 사냥과 무술을 좋아하였고 나한권(羅漢拳)과 이랑권(二郎拳)에 능통하였다. 각종 병기에도 능하여 동네에 무술 잘하기로 소문이 날 정도였다. 아버지 동수업도 무술에 능해 ‘소림의 기술이 극에 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전통시대 중국은 향촌의 치안이 좋지 않아 요새로 만들 정도로 마을의 방어에 신경을 썼기 때문에 농사꾼이라도 해도 호신을 위해 무술을 배운 경우는 드물지 않다.

오래 전 동해천을 기억하던 촌로에 의하면 너무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어 마을을 떠났다고도 한다. 동해천은 1824년경 남쪽으로 떠나게 되는데. 동해천은 이 여행에서 강서성, 산동성, 안휘성, 절강성 등지를 거치면서 여러 무술가들을 만나 팔괘장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해천은 13년간 외유를 하고 1837년 경 고향으로 돌아오고 1850년경 북경으로 진출했으며 1882년 사망하였다.

동해천의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기록은 동해천 묘비명이다. 동해천 사후 제자들에 의해 조성되었기 때문에 사부에 대한 거짓을 적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묘비명에 의하면 여행 도중 우연히 도사를 만나 도교 의식 중의 보법을 보고 이것을 무술에 접목하여 팔괘장의 주권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도교 의식 중의 보법은 전천존(轉天尊)으로 무술과는 상관이 없는 의식의 일부일뿐이다.

고향에 돌아오고 1850년 북경으로 갈 때까지 13년간 팔괘장을 만들고 다듬었을 것이다. 사실 이 시기의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이후 동해천은 50살이 넘어 북경으로 가서 숙왕부의 환관으로 일하게 된다.

환관은 보통 10대나 20대 초반의 남자를 정부의 엄격한 신체검사를 거쳐 임명하기 때문에 50살이 넘어 환관이 되었다는 것은 한 가지 경우밖에 없다. 살인을 하고 사형을 당하지 않는 조건으로 환관이 되는 제도가 당시에는 있었고 동해천은 자신의 마을에서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보석 받는 조건으로 환관이 되었을 것이다.

환관이 되었다는 것은 동해천 묘비명에 ‘뜻하지 않게 사마천의 전철을 밟아 환관이 되었다.’(不意中年蹈司馬公之故轍,竟充宦官)고 나와 있다. 자랑스러운 기록도 아닌데 공식적으로 적은 이유는 사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류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성소수자가 만든 무술이 팔괘장이다.

환관이 된 이유에 대해 3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는 살인죄를 보석받기 위해. 두 번째는 태평천국의 난에 참여했을 때 환관이 되어 황제를 암살하라는 명을 받고. 세 번째는 주권을 돌 때 사타구니를 비비기 때문에 성욕이 자극되니 그것을 없애기 위해. 세 번째 설은 팔극권으로 유명한 유운초의 제자 곽초파의 『八卦掌探源』에서 스승 유운초가 말한 것으로 되어 있다. 주권을 돌며 성욕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니 놀랍다. 유난히 대만사람들이 무술과 정력과의 관계를 강조하기는 한다.

하여간 동해천은 거세 후 환관이 되고 북경에서 숙왕부에서 일하게 된다. 숙왕(肅王)은 왕의 작위중의 하나이다. 동해천이 1850년 이후 근무한 숙왕부의 숙왕은 2명의 대상자가 있다. 7대 숙친왕인 애신각라 경민(愛新覺羅 敬敏)과 8대 숙친왕인 애신각라 화봉(愛新覺羅 華豐)이 그들이다. 7대인 애신각라 경민의 재위기간은 1821년부터 1852년까지, 8대인 애신각라 화봉의 재위기간은 1853년부터 1869년까지이다. 동해천은 1874년 숙왕부를 퇴직하고 북경에 체육관을 차려 무술을 가르치며 일생을 마치니, 아마 8대 애신각라 화봉의 재위기간 중에 온전하게 경력을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북겨으이 숙왕부
북경의 숙왕부. 지금은 관광지이다.

왜냐하면 동해천이 북경에서 무술도 두각을 나타낸 것은 어떤 사건 때문이다. 어느 날 숙왕부에서 파티가 있었고 당시 숙왕부 호원총관이 무술 시범을 자청하여 기예를 선보이자 숙왕이 무척 기뻐하였다고 한다. 이 광경을 많은 사람들이 둘러서서 구경을 하니 인파가 넘쳐났다.

이때 숙왕은 당시 당차인 동해천에게 차를 내놓으라고 불렀다. 당차는 하인이다. 동해천이 차를 가지고 가려는데, 관중들이 붐벼서 들어가기가 어려웠다. 그는 다급한 상황에서 한 손으로 쟁반을 받쳐 들고, 주전자를 들고, 몸을 날려 사람을 넘어, 차를 가져다가 숙왕 앞에 놓고, 손님에게 차를 바쳤다. 숙왕은 깜짝 놀라 ‘당신도 무예에 정통합니까?’라고 묻자 동해천은 ‘한 두가지쯤은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숙왕은 동해천에게 당장 무술 표연을 명령했다.

동해천은 침착하게 기예를 선보였다. 그가 좌회전하여 우회전하고, 걸음이 민첩하고, 손놀림이 신출귀몰하고 변화가 많았다. 몸을 좌우로 돌리고 높을 때는 일장씩, 낮을 때는 매가 숲을 지나가는 것처럼, 구름이 가고 흐르는 물처럼 끊임이 없었다. 관중들은 이 모습을 보고 어안이 벙벙하여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동해천은 몇 자 높이 뛰어올라 돌면서 착지했으나 소리가 나지 않았다.

이때부터 동해천이 북경에서 무술가로서 데뷔하게 되었다. 숙왕은 동해천에게 호원총관과 무예를 겨루도록 명했고 동해천은 두 합만에 상대 선수를 때려눕혔다. 이후 숙왕은 동해천에게 숙왕부 경호를 총괄하도록 명하였다. 따라서 강렬한 인상을 받은 8대 숙왕과 함께 하고 숙왕이 바뀌자 퇴직하지 않았을까는 추측이 성립할 수 있다.

왕부에서 근무하여 무술을 가르친다는 것은 홍보상 매우 유리하여 동해천의 제자들은 윤복처럼 황궁의 경호원이나 정정화처럼 안경기술자(옛날에 안경기술은 아마 하이테크?), 양진포처럼 중고의류 도매상을 하는 사람들처럼 권력자나 돈 많은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전수방식은 팔괘장을 지방의 무술이나 하위무사들이 배우는 권법이 아니라 무척 고급스럽고 신비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동해천의 제자들은 대부분 다른 무술을 배운 사람들이었고 자신이 배운 무술을 동해천이 보며 교정해주면서 팔괘장의 원리를 결합시켰다고 한다. 윤복은 나한권이, 정정화는 중국씨름이 본진이라 윤파 팔괘장과 정파 팔괘장은 모태가 되는 무술의 특성이 드러나곤 한다.

팔괘장의 주요 유파가 5개다, 8개다 하지만, 동해천 제자별로 전수 맥이 차이나는 것이지 각 유파간의 동작이나 이론적 차이점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동작이 차이나는 경우는 제자들이 원래 자신이 배운 무술을 배경으로 팔괘장을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팔괘장을 오래 한 사람도, 다른 유파의 연무를 보고 어느 유파인지 짐작하기 힘들다. 그만큼 유파간의 독자성도 떨어지지만 유대감도 적어 다른 유파 팔괘장은 다른 권법(아저씨)처럼 취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팔괘장의 핵심적인 내용들은 각 유파에 잘 들어가 있어 팔괘장을 전혀 다른 권법으로 착각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나무위키의 팔괘장 항목에 나와 있듯 어느 한 유파의 팔괘장만을 국가가 인정하고 출판사가 인정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팔괘장 유파는 모두 동등하며 우열이 없다. 그리고 문화혁명 기간에 무술계가 탄압받지 않았다. 물론 개인별로 고초를 겪은 사람은 많지만, 무술계 전체가 고난을 겪지는 않았고 20세기 중반에 중국대륙에 숨어있는 고수나 은거기인은 없으며 무술의 발굴과정에서 팔괘장 유파가 새로 나왔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헛소리다.
팔괘장 유파중 가장 유명한 것은 정정화의 정파 팔괘장과 윤복의 윤파 팔괘장이며 나머지 유파들은 이 두 유파의 특성을 적절히 나눠가진 상태에서 개인별 특성이 가미된 것이다.
한 때 종합태극권처럼 팔괘장 유파의 특징을 추려 종합팔괘장을 만들었지만 반발이 심하고 호응을 얻지 못해 거의 폐기된 상태이다. 사과면 사과고 귤이면 귤이지 사과귤이 어디 있냐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팔괘장의 이론

팔괘장은 연무시, 투로 표연이 종횡으로 교차하며 사정사우(四正四隅) 여덟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주역’ 팔괘도에 있는 괘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이름을 팔괘장이라고 하였다고 하지만 이것은 후대에 아마 동해천 말년에 붙여졌고 그 이전에는 전장(轉掌)이라고 불렀다. 오히려 전장이라고 하는 것이 현재의 팔괘장보다 더 핵심을 잘 이해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

NMaV7YqpGLsUHf3drTmT3sfQ2XmFdP7 DyW9vG3AkSWyRv3GWEu9BiRk1jWE1F1ojbA      팔괘장 기본훈련법-주권

 

팔괘장은 수련시 장법이 위주가 된다. 장법이란 손과 팔의 모양을 말하는데, 8개의 장법은 각각 다른 팔과 손의 모양이 있다. 팔괘장은 기본내용이 8개의 장법으로 되어 있으며 파보와 구보를 통해 원주상에서 연무를 하게 되어 있으며 전후좌우로 움직이기 때문에 일직선 상에서 연무를 하는 일반 권법들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팔괘장은 일직선으로 가기도 하지만 전후좌우 종횡무진하여 움직이기 때문에 팔괘장이라고 하는 것이다. 팔괘의 괘는 변화를 의미하지만 각각의 괘는 상징하는 방위가 있다.

“양의는 사상을 낳고 사상은 팔괘는 낳는다(兩儀生四象,四象生八卦). 이처럼 ‘팔괘’는 ‘주역’에 나오는 개념이다. 팔괘는 원래 8개의 방위 즉, 동, 서, 남, 북, 북동, 북서, 남동, 남서의 8개 방위를 가리킨다. 팔괘장이 중국의 전통사상인 팔괘와 주역사상을 구비하고 있어서 팔괘장을 하면 우주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팔괘가 상징하는 변화와 방위를 빌려와서 이론화한 것이며 팔괘장과 팔괘, 주역사상은 내적 연관성이 없다.

기존의 권법이 일직선상에서 왕복하며 단련하는 투로인 반면에 팔괘장은 전후좌우 구별 없이 움직였기 때문에 보법이 중요하게 되었고 보법과 투로의 연무를 보면 전통사상인 팔괘와 유사하다는 면이 있어 팔괘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태극권도 마찬가지라 태극권이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후대의 일이고 19세기 말부터 중국무술의 흐름은 이론화로 치중하기 때문에 식자들이 중국사상을 이용하여 권술을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https://www.worldmartialarts.wiki/%eb%ac%b4%ec%88%a0%ea%b3%bc-%ea%b2%a9%ed%88%ac%ea%b8%b0%ec%97%90-%eb%8c%80%ed%95%9c-%eb%aa%a8%eb%93%a0-%ec%a0%95%eb%b3%b4/%ea%b0%95%ec%9a%a9%ec%b4%88/

팔괘장의 원리

팔괘장은 보법의 변화와 임기응변으로 유명하다. 팔괘장의 이런 측면은 동해천 사후 몇십 년이 지나도록 무술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왜냐하면 전근대무술의 특징은 움직임이 적고 표연과 형식미를 중요시하지만 팔괘장은 당시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현대격투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보법과 임기응변 방식은 현대격투기에서 일상적인 것이다. 하지만 19세기 복싱의 모습을 보면 거의 정지한 상태에서 움직임이 없이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19세기 사람이 무하마드 알리의 복싱 장면을 보면 거의 기절하다시피 놀라며 마술같다고 하지 않았을까? 무하마드 알리의 복싱이 바로 팔괘장의 전형적인 보법과 원리를 구비하고 있다

팔괘장은 여덟 가지 장법으로 원주 상에서 걸으면서 수련을 한다. 보법에는 구보, 파보, 순보 등이 있다. 주권을 돌 때는 전신이 일치하며 유수와 같이 움직인다. 신법은 돌 때나 자세를 바꿀 때 조화롭고 완정해야 한다. 돌 때는 용이 헤엄치는 것처럼, 자세를 바꿀 때는 매처럼 신속하게 한다.

팔괘장의 기본연습법은 자신의 팔 하나 길이의 거리를 반지름으로 삼아 원을 그린 다음 이 원을 따라 걸으면서 단련을 하는 주권(走圈)이다. 투로의 구성도 항상 원주를 염두에 둔다. 팔괘장의 주권수련은 행장(行樁)이라고도 하며 기본보법인 당니보(蹚泥步)와 함께 내공수련법의 기초로 삼는다.
권(圈)에는 우리라는 뜻이 있어 내가 원주 상에서 상대를 돌며 상대를 우리 안에 가두게 한다는 의미도 있다. 상대를 관리하고 제어해야 하는 것이다. 일격필살의 전통권법관을 벗어나 관리하고 제어하며 상대와 싸운다는 개념은 매우 현대적이다. 팔괘장은 신법의 영활함을 중요시하며 내가 원주상에서 끊임없이 움직여 상대에게 나와의 거리와 방위를 혼동케 하며 정면공격이 아닌 사선에서 공격을 한다(避正擊斜). 팔괘장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기회를 노리고 임기응변과 영활한 변화를 중요시한다.
당니보는 진흙탕 위를 걷듯이 발 전체가 지면을 미끌어진다는 것인데, 스케이트 타듯이 발바닥 전체를 평행으로 떠서 평행으로 내려놓는 것이다. 당니보를 하는 이유는 중심을 잡고, 힘을 온전히 앞의 상대에게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해서이다. 일반적인 걸음에서는 발바닥을 띄우고 걷지만 이 순간 중심은 매우 불안정해지게 마련이다. 힘을 보내는 방식은 뒷발을 점프하듯이 세게 지면을 밟아 생기는 힘을 몸통의 회전력을 통해 손으로 보내게 되는데, 이 경우 발바닥 전체가 한꺼번에 지면을 밟고 떼는 방식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는 힘의 손실이 생길 수 있다. 태극권의 보법이나 의권의 마찰보도 같은 원리이며 같은 맥락에 있다.

팔괘장의 장형(掌型)

1. 응조장(鷹爪掌)

어깨를 떨어뜨리고, 팔꿈치를 내리며, 손목부분을 아래로 가라앉힌다. 손등은 뒤를 쳐다보게 하고, 손가락은 나누어 벌린다. 손가락을 안쪽으로 꺾어서 갈고리 모양(勾形)을 이루게 하며, 손아귀 부분(虎口)은 원형을 만들고 손가락 끝에 의념을 둔다. 그 용법은 구(勾), 괘(掛), 로(擄), 타(打)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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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삽륵장(揷肋掌)

한 손은 앞에 놓고, 나머지 한 손은 뒤에 놓는다. 팔뚝 부분을 밖으로 비틀어 손바닥이 밖을 향하게 하며, 엄지손가락은 안으로 구부리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나란히 모은다. 의념은 손가락 끝에 두며, 손과 팔은 곧게 하여 직선을 이룬다. 그 용법은 겨드랑이 밑의 옆구리를 찌르는 것으로 혈도를 점한다.(액하혈, 기문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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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백원헌과장(白猿獻果掌)

양 팔꿈치를 안으로 감싸 모으며, 양 손목을 서로 닿게 한다. 양쪽 손바닥은 바깥으로 뒤집으며, 네 손가락은 나란히 모은다. 손아귀(호구)는 원(圓)을 이루어 연꽃의 꽃잎 형태를 취한다. 의념은 손바닥의 뿌리부분(掌根, 손목과 손바닥이 이어진 부분)에 두며, 그 용법은 아래에서 위로 손을 올리며 상대방의 아래턱을 공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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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헌과장과 구대장

4. 구대장(勾帶掌)

네 손가락을 나란히 모으며, 엄지손가락은 약간 구부린다. 의념은 중지와 약지, 소지에 둔다. 그 작용은 네 손가락을 곧게 뻗은 상태에서 변화하여 구부리면서 앙(仰), 선(旋), 도(叨), 나(拿) 등의 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5. 우설장(牛舌掌)

우설장은 주권시의 기본 장법 중의 하나이다. 어깨를 떨어뜨리고 팔꿈치를 내리며, 손목을 아래로 가라앉힌다. 손바닥과 손가락을 곧게 하늘로 세우고, 검지와 중지를 나란히 모으며, 약지와 소지를 나란히 모으고, 중지와 약지 사이를 나누어 벌린다. 손아귀는 원을 이루고 손바닥은 주권의 중심을 향하게 한다. 그 작용은 건곤력(乾坤力)과 음양력(陰陽力)을 단련하고, 의(意), 기(氣), 력(力)을 수련하는 것이다.PICB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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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작장(斫掌)

네 손가락을 나란히 모으고, 손아귀는 동그랗게 하며, 손바닥의 뿌리(掌根)부분은 아래로 떨어뜨린다. 의념은 손바닥의 바깥쪽 가장자리(손날 부분)에 둔다. 그 용법은 상대방의 약한 부위나 급소를 찍어 끊듯이 공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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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장과 와롱장

7. 와롱장(瓦壟掌)

네 손가락을 나란히 모으고, 손아귀는 동그랗게 하며, 손바닥의 바깥쪽 가장자리는 안쪽으로 약간 꺾는다. 의념은 손바닥의 뿌리(掌根)부분에 두며, 아래로 가라앉힌다. 네 손가락은 나란히 늘어선 기와(瓦)같이 가지런히 한다. 그 용법은 상대의 약점이나 급소를 절(切), 격(擊), 타(打) 등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8. 나선장(螺旋掌)

네 손가락을 나란히 모으고, 엄지손가락은 안으로 구부리며, 약지와 소지는 곧게 뻗은 상태에서 변화시켜 구부린다. 한 팔은 팔꿈치를 안으로 모으고, 다른 한 팔은 굽혀서 팔꿈치를 옆구리 아래에 놓는데, 두 팔은 합쳐 안은 힘(合抱力)을 형성한다. 그 용법은 아래에서 위로 둥글게 회전시키며 격출(擊出)하는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기세로, 상대방의 약한 부위나 급소를 공격한다.PICB9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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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용형장(龍形掌)

다섯 손가락을 나누어 벌리며, 손가락의 끝을 안쪽으로 구부려 용조(龍爪)의 형태를 취한다. 그 작용은 상대의 약한 부위나 급소를 조(抓), 도(叨), 나(拿), 격(擊)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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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형장과 액장

10. 액장(掖掌)

네 손가락을 나란히 모으고, 엄지손가락은 벌린다. 팔을 안쪽으로 비틀며 회전시키고, 손바닥은 밖을 향하게 한다. 그 작용은 상대의 약한 부위나 급소를 격(擊), 개(盖), 타(打), 절격(截擊) 등을 하는 것이다.

11. 천장(穿掌)

네 손가락을 나란히 모으고, 엄지손가락은 안으로 굽히며, 손바닥과 팔은 일직선을 만들어 평행하게 찌르며 공격한다. 그 작용은 상대방의 약한 부위나 급소를 찔러 공격하는 것이며, 천변만화(千變萬化)의 운용을 할 수 있다.

팔괘장의 보형(步型)

1. 정팔보(丁八步)

앞발은 곧게 하고, 뒷발은 약간 횡(橫)으로 놓는다. 발가락으로 땅을 움켜쥐듯이 하여 발바닥을 비운다(空). 뒤꿈치는 마치 땅에 뿌리를 내린 듯이 충실히 가라앉힌다. 앞발에 3할, 뒷발에 7할 정도로 무게중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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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팔보와 마보

2. 마보(馬步)

양다리의 무릎을 굽혀 자세를 많이 낮추어 앉으며, 어깨보다 조금 넓게 양발을 나누어 벌린다. 말뚝이 서 있는 모양처럼 자세를 잡고, 허리를 이완시키며 골반을 아래로 떨어뜨린다.

3. 도삽보(倒挿步)

앞발을 횡(橫)으로 놓고, 뒷발을 앞발 뒤로 끼워 넣으며 교차된 정팔보(丁八步)의 자세를 취한다. 양다리는 무릎이 서로 교차하여 포개는 모양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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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삽보와 좌배보

4. 좌배보(左掰步)

오른 다리를 횡(橫)으로 놓고, 왼 다리와 무릎을 바깥방향으로 벌리며 왼발을 횡으로 놓는다. 양 발끝은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게 되어 “工”자의 모양을 이룬다. 발가락은 땅을 움켜쥐듯이 하고, 발바닥은 비우며(空), 뒤꿈치는 충실히 가라앉힌다.

5. 우구보(右扣步)

오른발을 왼발 앞에서 꺾어 “丁”자 모양을 만든다. 역시 발가락은 땅을 움켜쥐듯이 하고, 발바닥은 비우며(空), 뒤꿈치는 충실히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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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정허보(丁虛步)

앞발은 발끝만을 땅에 붙이고 뒤꿈치는 들어올리며, 뒷발은 횡(橫)으로 놓는다. 어깨를 가라앉히고 골반을 내리며, 뒷발에는 체중을 실어 충실히 가라앉히고 안정된 자세를 만든다.SE 4d416252 d885 4fb3 8d46 c8a14ba76a36

팔괘장의 공격법

팔괘장의 공격법에는 찌르고(穿), 넣고(插), 내려치고(劈), 올려치고(撩), 옆으로 치고(橫), 똑바로 때리고(撞), 비틀고(扣), 뒤집고(翻), 받쳐 드는 것(托) 등이 있다. 공격법은 단조수로 따로 연습하는데 대표적인 단조수 연습법에는 단조팔식(單操八式)이 있다. 이것은 확장해서 24식 단조장을 투로처럼 만든 곳도 있다.

1. 進步挑打(진보도타)

– 상대의 팔을 위로 올려 중심을 잃게 한다.PICB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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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進步摟打(진보루타)

– 하복부나 급소를 공격한다.PICBA99

PICBA99

3. 風輪劈掌(풍륜벽장)

– 손날로 내려친다.PICBAA9

4. 翻手掖掌(번수액장)

– 액장은 상대의 고관절을 누르거나 때리는 것이다.PICBACA

5. 進步團撞(진보단당)

– 양손을 합쳐 상대의 몸통이나 턱을 가격한다. 위의 백원헌과장의 용법 참조.PICBACB

6. 捋手挑打(랄수도타)

– 팔을 잡아당긴 후 가슴을 가격한다.PICBADB

PICBADB

7. 捋手插肋(랄수삽륵)

– 주먹으로 상대의 몸통을 때린다.PICBAEC

PICBAEC

8. 陰陽撲面(음양박면)

– 상대의 얼굴을 잡고 돌리거나 당긴다.PICBA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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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장 수련시의 기본 요령

팔괘장의 특징은 첫째, 움직이고(一走), 둘째, 보고(二視)、셋째, 내려앉고(三坐), 넷째, 좌우자세를 바꾸는(四翻) 것이다. 팔괘장은 곤찬쟁과(滾鑽爭裹)하며, 동정(動靜)이 바뀌고 강유상제(剛柔相濟)하고 기정상생(奇正相生)한다.

(* 곤찬쟁과는 상대의 공격을 돌리고 흘리며, 찌르듯이 공격하는 방식이 계속 되풀이 된다는 뜻이다.)

팔괘장은 몸놀림이 영활하고 빠르고, 변화가 막심하고 상대와 맞붙을 때 몸의 오르내림이 심하고 민첩하고 변화가 많다. 권언은 그것을 “용이 헤엄치는 것처럼, 원숭이가 지켜보는 것처럼, 호랑이처럼 앉고 매처럼 몸을 돌린다”고 말한다. 그 기본기는 주권의 걸음걸이에 기초를 두고 있다. 머리와 척추를 세우고, 어깨와 팔꿈치는 이완하고 가슴을 펴고 고관절을 수축하고 엉덩이를 빼지 않는다. 팔괘장 수련의 가장 기본 요령을 정리한 문서는 36가결과 실전48가결이 있다. 

https://www.worldmartialarts.wiki/%eb%ac%b4%ec%88%a0%ea%b3%bc-%ea%b2%a9%ed%88%ac%ea%b8%b0%ec%97%90-%eb%8c%80%ed%95%9c-%eb%aa%a8%eb%93%a0-%ec%a0%95%eb%b3%b4/%ed%8c%94%ea%b4%98%ec%9e%a5-36-%ea%b0%80%ea%b2%b0/

https://www.worldmartialarts.wiki/%eb%ac%b4%ec%88%a0%ea%b3%bc-%ea%b2%a9%ed%88%ac%ea%b8%b0%ec%97%90-%eb%8c%80%ed%95%9c-%eb%aa%a8%eb%93%a0-%ec%a0%95%eb%b3%b4/%ed%8c%94%ea%b4%98%ec%9e%a5-%ea%b0%80%ea%b2%b0-%ec%8b%a4%ec%a0%8448%ea%b0%80%ea%b2%b0/

팔괘장은 정가자(定架子), 활가자(活架子), 변가자(變架子)의 세가지 연습법이 있다. 정가자는 기초공부로, 한 수 한 수 규정에 따라 정확하게 하는 것이다. 팔괘장 입문자를 위한 입문구요(入門九要)가 있다. 정가자는 입문구요의 원칙대로 훈련하는 것이다. 입문구요는 다음과 같다.

입문구요(入門九要)

1. 허리는 세우고(塌腰)

2. 가슴은 내밀지 않고(含胸)

3. 꼬리뼈를 살짝 감아 항문을 들어 올리고(尾閭上提、穀道內提)

4. 머리와 혀, 손을 똑바로 위를 보게 하고(頭上頂、舌上頂、手前頂)

5. 어깨는 뒤로 젖히지 않고(裹臂)

6. 어깨를 내려 이완하고(松肩、沉氣)

7. 팔꿈치는 아래로 내리고(垂肘)

8. 고관절과 어깨 관절을 안쪽으로 조여 몸통을 지지하고(胯根、肩窩內縮)

9. 팔은 아래 위로 움직인다(起鑽落翻,臂內外旋).

활가자는 주로 연습 동작이 조화되어 기본 요령이 걸음걸이 변환에서 능숙하게 운용되도록 한다. 변가자는 내외가 통일되고 의(意)가 몸을 이끌고 자유자재로 변화하며, 마음대로 바꾸고, 권법의 투로에서 벗어나 순서에 억매이지 않고 움직일 때는 새의 깃털처럼, 변할 때는 섬전처럼 머무를 때는 반석처럼 하는 것이다.

팔괘장의 팔요(八要)

1.삼형삼세(三形三勢):

삼형은 ‘걸을 때는 용처럼, 돌때는 원숭이처럼, 전환할 때는 매처럼 한다.’이다. 삼세는 ‘걸을 때는 당니보로, 팔을 비틀어진 끈처럼, 돌 때는 연자방아를 돌리 듯한다.’이다.

2.삼공삼합(三空三合)

삼공은 ‘손(手心)의 중앙부를 비우고, 발의 중앙부를 비우고, 가슴을 비운다.’이다. 삼합은 ‘의(意)와 기를 합하고, 기와 힘을 합하고 힘과 의를 합한다.’이다

3.삼원삼정(三圓三頂):

심원은 ‘등을 둥글게, 견갑골을 둥글게, 손의 호구를 둥글게.’이다. 삼정은 ‘혀를 입천정에, 머리를 하늘로, 손도 똑바로 세운다.’이다.

4.삼리삼민(三裹三敏)

삼리는 ‘기를 감싸고, 어깨를 감싸고, 양 팔꿈치를 서로 감싼다.’이다. 삼민은 ‘마음이 예민하고, 눈이 예민하고 손바닥이 예민해야 한다.’이다.

팔괘장의 구론(九論)

1. 몸통(論身): 몸을 똑바로 세워야 하고 허리가 축이 되고 고관절이 선봉이 되어야 한다.

2. 어깨(論肩): 어깨를 이완한다.

3. 팔(論臂): 양 팔을 둥글게 하여 활 모양이 되게 한다.

4. 손가락(論指): 손가락을 편다.

5. 팔꿈치(論手肘): 앞 손 팔꿈치는 앞으로 밀고, 뒷 손의 팔꿈치는 아래도 늘어뜨린다.

6. 고관절(論股): 앞 고관절은 앞 방향으로, 뒷 고관절은 앉듯이

7. 발(論足): 발은 당니보로. 발 전체가 똑바로 올라가 똑바로 내려온다.

8. 항문(論穀道): 꼬리뼈를 살짝 말아 항문을 말아올린다.

9. 다리(論腿): 앞 다리는 고관절을 이끌고, 뒷다리와 무릎은 복사뼈를 이끈다.

팔괘장의 피트니스적인 효과

팔괘장은 양생과 기격을 하나로 합쳐 수련하는 무예이다. 동해천은 무공과 내공을 융합하고 타인의 장점을 취하여 자신의 독자적인 풍부한 경험을 합해 장법이 위주가 되는 기예를 만들어낸 것이다. 팔괘장의 훈련시 의념은 불교 간화선의 화두를 가지는 것과 유사하다. 상황을 상상하고 감정을 조절하여 더 높은 경지의 의식 상태로 나아가는 것이다.
팔괘장은 주권과 당니보(趟泥步), 전자퇴(剪子腿, 전자퇴는 가위 축처럼 무릎과 사타구니를 비비듯이 걷는 방식)를 이용하여 신체를 자동차를 탄 것처럼 편안하게 움직이게 하고 구보와 파보의 전환으로 피정파사의 기법을 잘 이용하게 하여 다른 권술과 차별화하였고 건강회복, 내공, 기격 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만들어냈다.

팔괘장은 무공과 도인토납법을 일체화하여 내외겸수를 구비하였다. 팔괘장은 신체를 위한 건강피트니스와 격투기를 함께 연마할 수가 있어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무림의 명성을 얻었다. 중국의 국무원은 2009년 팔괘장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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