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검술을 배울 수 있는 곳

2021-01-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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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worldmartialarts.wiki/%eb%ac%b4%ea%b8%b0%ec%88%a0/?mod=document&uid=260

검술(양날 검을 이용한 기술)이 고대부터 전해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닙니다. 현대의 중국무술의 검술들은 20세기 초반, 길어야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무기술로서 검술이 없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전에도 명나라때의 『명검기』, 『혼원검경』, 청대의 『쌍검보』, 『통진검』 등의 서적이 있지만 중국에서 근대적인 검술 서적은 1908년 출간된 『검법도해』라는 책이 최초입니다.

중국검술은 『검법도해』를 거쳐 1920년의 『검술기본교련법,』, 1923년의 송유일의 『무당검술』, 1927년 진미명의 『태극검』, 1929년 오지청의 『칠성검』, 1930년 강용초의 『곤오검』, 1930년 조연화의 『달마검』, 1931년 황원수의 『무당검법대요』에 이르는 기간 동안 도법과 기타 무기술을 참고로 새롭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검은 원래 무기나 전투용이 아니라 제식용, 의식용으로 쓰이던 도구라 무기술로서 효용을 개발하지 않았고 근대검술의 시초는 도교 도사의 의식적인 움직임과 춤에서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기술이 아닌 것을 억지로 무기술로 만들어 온 것이 중국 근대검술입니다. 도사들은 의식용으로 검을 들었으니까요.

『검법도해』를 보면 근대문물의 영향으로 신비한 이야기는 빠지고 체육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려고 했지만 1923년 송유일의 『무당검술』에는 아직도 종교적인 관련성을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원수의 『무당검법대요』에는 현대검술의 모습이 거의 들어가 있어 실질적인 검술의 출발은 1920년대부터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경림 장군은 현대검술의 시조가 되는 셈이죠.

그러니까 고대부터 전해지는 유서 깊은 중국검술은 없으며 근대검술도 거의 비슷한 자료에서 출발하고 있으니 현대중국무술 중 검술의 기원은 비슷합니다. 따라서 태극검이던, 삼재검이던, 곤오검이던 각자의 고유한 역사와 품격이 있다기보다는 유사점이 많다고 볼 수 있어 어느 것을 배워도 무방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 배우세요. 태극검도 이경림 장군이 만들었으니 무당검과 유사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좀 더 전통적인 검술을 찾고자 하는 분이라면 결련택견협회의 도기현 회장이 복원하고 있는 정대업지무 검술을 추천합니다. 1447년 세조 때 재정비해서 전해지는 무무(武舞)인 정대업지무의 동작과 이름을 바탕으로 검술을 복원하고 가르치신다고 합니다.

중국 근대검술도 도교 도사들의 춤을 바탕으로 복원되었으니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정대업지무를 통해 검술을 복원해도 무방한 것이고 현재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검보는 명대 후반 『무비지』의 조선세법이며, 중국의 근대검술들도 조선세법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문헌상으로 가장 오래된 검법은 조선세법이고 중국 측 사서에서도 조선에서 들여왔다고 해왔으니 (자료상으로) 검술의 종주국은 한국이라고 말해도 아주 억지가 아닌 애매한 상황입니다. (쌀농사의 기원이 한국인 것처럼요. 더 오래된 유적지가 발견되면 아니겠지만요)

『중국무술대사전』을 보면 조선세법을 설명하면서 조선에서 들여왔다지만, 중국에서 전해졌다가 다시 조선에서 들여온 것일 뿐이라며 중국만물기원설을 주장하지만 『무비지』에 조선에서 배워왔다고 엄연히 쓰여 있으므로 그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한검도회도 회장님이 바뀌어서 승단시 본국검법이나 조선세법 시험과 같은 부분도 합리적으로 바뀌지 않을까합니다. 이 부분은 일본검술의 관점으로 조선세법을 복원했다는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다 복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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